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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김소영 "금융社 내부통제 변해야…규제 강화 검토"

홍콩H지수 ELS 사태 개인 손실액 5.8조 추정…"불완전판매 규제, 보다 실효성 높게"

박선린 기자 | psr@newsprime.co.kr | 2024.03.15 17:48:41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지난 14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관련 기관투자자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 금융위원회


[프라임경제] 김소영 금융위원회(이하 금융위) 부위원장이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불완전판매 사태와 관련해 규제 강화 의지를 피력했다.
 
15일 금융위에 따르면 김 부위원장은 지난 13일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ELS 불완전 판매 사태를 놓고 "금융회사의 내부통제에 근본적인 시스템 변화가 필요하다"며 "관련 규제를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최근 조사에 따르면, 홍콩 H 지수 ELS 관련 은행들의 불완전판매가 개인 투자자들에게 약 5조8000억원(44억 달러)의 투자 손실을 초래할 전망이다. 

이에 김 위원장은 "정부는 재발방지에 초점을 두고 제도개선 방안을 종합적으로 검토 중"이라며 "이러한 고위험상품이 어떻게 판매되어야 하는지 등에 대해 검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금융위는 은행권 고위험 투자상품 판매 관련 규제를 강화할 전망이다. 

김 부위원장은 "현재 고위험 투자상품 판매에 대한 규제가 있음에도 불완전판매를 방지하는 데는 효과적이지 않다"며 "좀 더 실효성 높은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알렸다.

특히 금융투자상품 제조사뿐 아니라 판매사들은 상품 설계 단계부터 해당 상품의 '적합한 소비자군'을 고려해야한다고 봤다.

더불어 규제 강화를 통해 금융회사 내부통제 시스템 개선을 이끌겠다는 의지도 전했다.

김 부위원장은 "고난도 상품 판매 과정에서 금융회사들이 수익 목표에 집중해 직원들에게 고난도 상품판매에 과도한 인센티브를 제공한 것으로 보인다"며 "금융회사의 내부통제에 근본적인 시스템 변화가 필요해 관련 규제를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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