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해외시황] 뉴욕증시, 기술주 부진에 '하락'…나스닥 0.96%↓

WTI, 0.27% 내린 배럴당 81.04달러…유럽 주요국 증시 '혼조'

박진우 기자 | pjw19786@newsprime.co.kr | 2024.03.16 12:18:21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근무 중인 트레이더의 모습.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뉴욕증시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엔비디아 등 기술주의 상승세가 주춤해지면서 하락했다.

15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30 산업 평균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90.89p(-0.49%) 내린 3만8714.77을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3.39p(-0.65%) 떨어진 5117.09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155.36p(0.96%) 하락한 1만5973.17에 장을 마쳤다. 

최근 발표된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예상보다 강한 모습을 보이면서 인플레이션이 예상만큼 빠르게 둔화되지 않고 있다는 우려가 강화됐다.

다음 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둔 경계감이 주말을 앞두고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특히 시장을 끌고 온 엔비디아의 상승세가 꺾이면서 시장은 힘을 받지 못하고 있다.

이날 투자자들은 경제 지표와 기술주의 움직임 등을 주시했다. 경제 지표는 이전과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이날 발표된 2월 산업생산은 계절조정 기준 전월 대비 0.1% 증가해 전 달의 0.5% 감소에서 반등했다. 이날 수치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전망치인 보합에 비해서도 개선됐다.

1월 한파가 물러나면서 제조업과 광업, 유틸리티 생산이 모두 반등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미시간대학이 발표한 3월 소비자심리지수는 76.5로 잠정 집계돼 지난달의 76.9보다 소폭 하락했다. 이날 수치는 시장의 예상치인 77.4는 밑돈 것이지만 지난해 11월~올해 1월 강한 반등 이후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3.0%, 5년 기대인플레이션은 2.9%로 잠정 집계됐다. 모두 지난달과 같은 수준이다.

벤치마크 금리인 미국 국채 10년물은 전일 대비 1.4bp 오른 4.312%를 기록했다. 정책금리 전망에 민감한 2년물은 4.3bp 상승한 4.734%로 마감했다. 달러 인덱스는  0.07% 상승한 103.43pt로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들은 엔비디아의 주가 약세로 최근 부진한 모습을 보여왔다. 엔비디아의 주가는 52주 최고치 대비 9.8% 하락했으며, 이날도 0.12% 떨어져 지난 6거래일 중에서 5거래일간 약세를 보였다.

AI 관련주로 주목 받아온 슈퍼 마이크로 컴퓨터의 주가도 5% 이상 하락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 ASML홀딩의 주가가 모두 2% 이상 하락했고, AMD의 주가는 2% 이상 올랐다. 알파벳과 메타는 1% 이상 하락했다.

특히 어도비는 매출 가이던스에 대한 실망에 13.67% 급락했다.

반면 테슬라(0.66%)는 이날 주가가 나흘 만에 반등했다. 인도에서 전기차 수입 관세를 큰 폭으로 낮춘다는 소식에 힘입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시장을 이끌어온 기술주 랠리가 정체되면서 시장 전체 랠리가 힘을 잃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강한 모습을 보이는 점도 금리 인하 기대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앤소니 새글림베네 아메리프라이즈 수석 시장 전략가는 "마켓워치에 최근 몇 달간 대형기술주의 상승으로 인한 시장의 연료가 점점 소진되기 시작했다"라며 "일부 투자자들은 예상보다 끈질긴 인플레이션이 금리 인하에 역풍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주 소비자물가지수와 생산자물가지수가 발표된 이후 인플레이션이 시장이 예상하는 속도로 연준이 금리를 내리기 시작할 만큼 충분히 낮아지고 있다는 투자자들의 판단에 일부 의구심이 생기기 시작했다"라고 분석했다.

국제유가는 나흘 만에 하락 전환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전 거래일 대비 0.22달러(-0.27%) 내린 배럴당 81.04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5월물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은 0.08달러(-0.09%) 떨어진 배럴당 85.34달러에 마감했다.

유럽증시는 혼조 양상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 CAC4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4% 오른 8164.35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 DAX 40 지수는 전장 대비 0.03% 내린 1만7936.65에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 FTSE100 지수는 전일 대비 0.20% 내린 7727.42를 기록했다.

한편,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 지수는 전장 대비 0.14% 내린 4986.02에 장을 마감했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