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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반도체, 1년 만 흑자 전환 '임박'

올해 1분기 영업이익 4조9272억원 전망…감산정책·AI 수혜 영향

박기훈 기자 | pkh@newsprime.co.kr | 2024.03.17 12:08:51

삼성전자 반도체부문이 올 1분기를 기점으로 흑자 전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지난해 1분기부터 적자에 시름해 온 삼성전자(005930) 반도체(DS)부문이 올 1분기를 기점으로 흑자 전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1개월 내 발표된 증권사 컨센서스(실적 전망)를 분석한 결과,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추정 영업이익은 4조9272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1분기 실적인 6402억원보다 669.6% 증가한 수치다. 전 분기 2조8257억원과 비교해도 74.4% 상승했다. 올해 반도체 업황 호조에 따라 삼성전자의 DS부문의 실적 개선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의 DS부문은 지난해 4개 분기 연속 조 단위 적자를 기록, 14조880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하지만 올해 1분기 흑자 전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지난해 반도체 감산 정책과 올해 고객사들의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 증가 등에 힘입어 업황이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D램 사업에서 흑자전환한 점도 DS부문의 1분기 흑자 전환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낸드 플래시 메모리 출하량 증가 △D램 판가 상승 △스마트폰 출하량 증가 등에 따른 영업이익 개선 효과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판가 상승은 실적 개선 뿐 아니라 재고평가손실 충당금 환입까지 발생시키면서 예상보다 강한 실적으로 귀결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D램 부문은 지난해 4분기에 먼저 흑자 전환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 집계 기준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D램 점유율은 45.7%(1위)를 기록했다. 2016년 3분기(48.2%) 이후 최고치다. DDR5와 고대역폭 메모리(HBM) 등 고부가 제품 매출 증가가 한몫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1분기 메모리 영업익은 전 분기 대비 2조3000억원 개선된 1조1000억원"이라며 "지난 2022년 3분기 이후 6개 분기 만에 흑자전환을 전망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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