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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 간다'는 비트코인, 장중 6만5000달러 '붕괴'

"냉각기 맞을 것" vs "반감기 등 호재 만발"

박기훈 기자 | pkh@newsprime.co.kr | 2024.03.17 12:11:49

비트코인이 하루 만에 6% 가까이 하락하며 6만5000달러 선으로 주저앉았다. = 박기훈 기자

[프라임경제]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하루 만에 6% 가까이 하락하며 6만5000달러 선으로 주저앉았다. 

17일 오후 12시 현재 글로벌 코인 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4.02% 급락한 6만6284달러(약 8829만원)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장중 비트코인은 한때 6만5000달러가 붕괴해 6만4081달러까지 밀리기도 했다. 비트코인 6만5000달러가 붕괴한 것은 지난 6일 이후 처음이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4.39% 떨어진 3562달러(약 474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 14일 사상 최고점인 7만3750달러를 터치한 후 15일부터 급락하고 있다. 최근 가격이 급등하면서 차익 실현 매물이 대거 나와 단기 조정을 맞았다는 게 시장의 해석이다.

현재 업계에서는 가상자산 시장이 과열됐다는 시각이 많다. 외신에 따르면 실제로 미국 증권 거래소에서 거래 중인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하루 유입액이 10억달러(약 1조3170억원)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은 유입액을 기록한 상품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출시한 IBIT다. 총 8억4900만달러가 유입됐다.

전문가들은 곧 '쿨오프(열기를 식히는)' 시기가 올 것이라고 분석 중이다. 

디지털 자산 분석 업체 스위스블록은 지난주 보고서를 내고 "무슨 자산이든지 냉각기가 있기 마련이다. 비트코인도 예외는 아니다"라고 언급했다. 이 업체는 "지난 1월 이후 비트코인은 쉼 없이 랠리를 해 왔다며 이제 냉각기를 맞을 때도 됐다"고 분석했다.

이와 달리 비트코인 낙관론자들은 가격 상승을 전망하고 있다. 내달 반감기 등 호재가 만발하기 때문이다. 반감기는 비트코인 채굴 시 보상 규모가 절반으로 줄어드는 시기를 말한다. 공급이 줄어드는 것과 같아 수요가 일정하다면 비트코인 가격은 오를 수밖에 없다.

지난해 비트코인 가격이 12만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한 영국 스탠다드차타드(SC)는 올해 보고서에서 비트코인이 내년 15만달러(약 2억원)까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투자은행 번스타인도 지난 1월 비트코인이 내년에 15만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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