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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로, 해외 시장 본격 진출 따른 레벨업 구간 진입 '주목'

"탑라인 성장 및 영업레버리지 효과 내년부터 발생…중장기적 성장성 유효"

박기훈 기자 | pkh@newsprime.co.kr | 2024.03.18 07:37:22

엠로 CI. ⓒ 엠로


[프라임경제] 하나증권은 18일 엠로(058970)에 대해 해외 시장 본격 진출에 따른 레벨업(Level-up) 구간에 위치해 있다고 평가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엠로는 2000년 설립된 AI 기반 공급망 관리(SCM) 소프트웨어 전문 업체로 국내 SCM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SCM은 크게 △구매 공급망 관리(SRM) △공급망 계획(SCP) △공급망 물류(SCE)로 구분되는데, 엠로의 주된 사업 영역은 SRM으로 조달구매, 원가관리, 협력사 통합 관리 등 전 영역에 걸친 솔루션을 제공한다. 

해당 솔루션은 공급망 최적화 및 비용 절감 효과로 이어지기에 기업들의 수요가 높은 편이며 이를 통해 엠로는 삼성, LG, SK를 포함한 대부분의 사업 분야에서 약 540여개 이상의 고객사를 보유한다.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7.8% 늘어난 632억원, 27.7% 줄어든 47억원을 기록했다. 경기 부진에 따른 고객사의 IT 투자 감소와 글로벌 사업 확장 및 제품 개발에 따른 비용 반영으로 아쉬운 실적을 기록했다는 설명이다. 

김성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동사는 자체 인공지능(AI) 기술 역량을 통해 고객사 맞춤형 SRM 솔루션을 제공해왔으며 이를 통해 국내 시장 점유율을 대부분 확보할 수 있었다"며 "올해 기대되는 모멘텀은 해외 시장 진출 본격화와 이를 통한 중장기적 실적 레벨업"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동사는 삼성SDS, 오나인솔루션즈와 함께 '통합 공급망 관리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플랫폼' 개발을 진행 중이며 출시가 임박한 것으로 예상된다"며 "해당 솔루션은 세계 최초로 SCP, SRM, SCE가 통합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오나인솔루션즈 단일 플랫폼을 기반으로 해외 시장 진출을 본격화 예정으로 2~3분기 중 관련 실적 발생이 생길 것"이라며 "특히 해외 SCM 시장 규모는 국내 대비 40배 이상으로 큰 규모이며 가격적인 메리트 존재하기에 향후 동사의 외형확대가 기대되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지난 CES 2024에서도 삼성SDS와 함께 참석해 'SRM SaaS'를 시연했다. 기존의 제안·견적, 계약 프로세스를 구매 자동화(Auto-PO)하여 구매 비용을 약 20% 절감이 가능하기에 출시 후 고객사의 수요가 높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와 함께 "특히 라이선스, 기술지원, 클라우드 사용료가 포함된 기술기반 매출 비중의 지속 상승을 통해 월 사용료 및 반복적 매출 발생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해외 매출 성장 모멘텀에 주목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김 연구원은 엠로의 올해 연결 기준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지난해 대비 각각 10.1% 상승한 696억원, 17.0% 증가한 영업이익 55억원으로 바라봤다. 

이에 대해 "국내 고객사의 IT 투자 회복 여부는 지켜봐야할 사항이지만, AI 기반 SCM으로의 전환에 대한 방향성이 분명하다"며 "또한 올해 출시 예정인 SRM SaaS 통합 플랫폼 관련 매출이 기대되는 사항으로 출시 후 제품 침투 속도에 따라 실적 상향 가능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올해 예상 영업이익률(OPM)이 지난해 대비 크게 증가하지 않는 배경은 해외시장 진출 준비로 인한 인건비와 추가 투자로 인한 비용 때문"이라며 "올해는 해외 매출 발생의 시작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며 탑라인 성장 및 영업레버리지 효과는 내년부터 발생이 기대된다. 중장기적 성장성이 유효하다"고 첨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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