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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소멸 위기 '출산율 역대 최저' 상황서 인구 증가 의미

도시계획‧탄탄한 일자리 '경쟁력 확보'

전훈식 기자 | chs@newsprime.co.kr | 2024.03.18 09:53:41

김해 구산 롯데캐슬 시그니처 투시도. © 롯데건설


[프라임경제] 합계출산율이 '역대 최저치' 0.778명을 기록하며 심각한 인구 감소 상황에 직면했다. 문제는 출산인구 감소와 함께 인구유출까지 겹친 지방도시들은 도시 소멸까지 걱정해야 한다는 점이다.

인구 감소는 도시 경쟁력을 약화하는 요인 가운데 하나다. 채용 가능 인구가 많을수록 기업 투자가 늘며 산업 활성화에 따른 도시 경제적 가치가 증가할 수 있다. 

다만 현재 지방도시 대다수가 일자리와 인구가 함께 감소하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 기업들도 인력 수급이 어려운 도시에 시설을 만들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최근 10년간 인구 감소로 인한 도시 소멸을 우려하는 지방도시 가운데, 오히려 인구가 증가한 도시들이 있어 눈길을 끈다. 이들 도시들은 적게는 수백명에서 많게는 수만명까지 증가해 대조를 이루고 있다.

이들 도시들은 △도청 이전 △혁신도시 △기업 도시 등 계획 도시 조성과 탄탄한 일자리 등을 바탕으로 10년 사이 인구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통계에 따르면, 지방광역시를 제외한 123개 지방 시‧군 가운데 지난 10년 사이(2014년, 2024년 2월 비교) 인구가 증가한 곳은 24곳뿐이다. 적게는 100명대(양양군 189명)부터 많게는 6만3000명(경남 양산시)까지 분포한다.

전북에서는 14개 시‧군 가운데 완주군(8207명 증가)만 늘어났으며, 경남의 경우 18개 시‧군 가운데 △양산시(6만3037명) △김해시(5996명)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인구 증가가 많은 광역 도는 충남이다. 15개 시‧군 중 6개 도시 인구가 증가했으며 특히 천안시(5만8132명)와 아산시(5만4578명)가 크게 늘어났다. 

인구 증가한 도시 면면을 살펴보면 크게 두 가지 정도 공통점을 꼽을 수 있다.

우선 산업단지 등 다양한 일자리로 인한 인구가 유입됐다는 점이다.

한국산업단지공단 산업단지현황 데이터에 따르면, 경남 김해시는 현재 조성이 완료됐거나 조성중인 산업단지가 26곳에 달한다. 청주시의 경우 국가산업단지 오송생명과학단지를 비롯해 청주테크노폴리스 등 17개 산업단지들이 위치해 풍부한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두 번째는 △신도시(도청 이전) △혁신도시 △택지개발 등 도시계획을 통해 조성된 신흥 도시들이 조성된다는 점이다.

최근 10년 사이 인구 증가한 지방 도시들. © 더피알


실제 경남 양산시는 지난 10년 사이 양산신도시(물금지구 등) 조성이 이뤄지면서 인구가 크게 증가했다. 

또 △전남 나주시(광주전남공동 혁신도시) △전북 완주군(전북혁신도시) △충북 진천군(충북혁신도시) △강원 원주시(원주혁신도시) 등도 혁신도시 조성에 따른 인구 증가 효과를 거뒀다. 

이외에도 △충남 아산시(아산신도시, 탕정지구 개발) △경북 경산시(도시개발) 등은 택지 및 도시 개발로 신흥 주거지가 조성되면서 인구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인구가 늘어난다는 건 도시가 그만큼 주변보다 경쟁력 있는 요소를 갖추고 있음을 의미한다"라며 "그것이 일자리가 될 수도 있고, 교육이나 문화, 투자(개발) 등 다양하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인구 증가는 경기 회복에 있어 핵심 요소라는 점에서 인구가 늘어나는 도시 부동산시장도 경쟁력이 높아질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실제 경남 김해시 주거 중심지 구산동에 모습을 드러낼 롯데건설 '김해 구산 롯데캐슬 시그니처'가 분양을 앞두고 수요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단지는 지하 2층~최고 지상 29층 6개동 전용 84㎡타입 714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해당 단지는 바로 앞에 구산초가 위치한 '초품아(초등학교를 품은 아파트)'인 동시에 도보권에 구산중·고를 비롯해 삼계동 일대 학원가도 인접했다. 

또 부산김해경전철 연지공원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편리한 교통 인프라도 확보했다. 여기에 △홈플러스 △이마트 △신세계백화점 등 쇼핑시설과 더불어 △김해시청 △김해시법원 △창원지방법원 △김해문화의전당 등 다양한 인프라를 편리하게 누릴 수 있다.

무엇보다 단지가 들어설 구산동과 내외동 일대는 15년 이상 주택이 전체 가구 80~90%에 달할 정도로 노후도가 높은 전통 주거지다. 이처럼 신축 단지가 드문 만큼 더욱 많은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외에도 포스코이앤씨가 제시하는 '더샵 탕정인피니티시티 2차'도 아산 '중심지' 탕정 일대에 위치한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35층 9개동 1214가구 규모로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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