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라온텍 고객사 아브간트, AI 스마트안경 공개

" 어디서나 AI와 소통하는 세상으로 더 가속화되고 있어"

박기훈 기자 | pkh@newsprime.co.kr | 2024.03.18 10:13:40

아브간트가 공개한 AI 스마트안경. ⓒ 라온텍


[프라임경제] 확장현실(XR) 시장의 핵심 부품인 마이크로디스플레이 선도기업 라온텍(418420)은 지난 2월 말 미국 고객사가 AI 스마트안경을 개발중이며 올해 안에 시장에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18일 밝혔다.

일반 안경과 다를 바 없이 생긴 사진의 스마트안경은 초소형 LCoS(액정  마이크로디스플레이)를 사용한 세계 최소 크기 AR 디스플레이 광학 모듈이 장착돼 있다. 이 광학 모듈은 1cc(큐빅센티미터) 정도로 작아서 안경다리 속에 장착되기에 충분하다.

미국의 AR 광학 기술 기업 아브간트(Avegant)는 퀄컴과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와의 협력을 통해 초경량의 AI 스마트안경을 개발하고 있다. 퀄컴은 스냅드래곤 AR1 Gen 1 플랫폼으로 스마트폰에 이어 스마트안경에서도 하드웨어 플랫폼의 중심에 서 있다.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는 세계 최대의 반도체 디스플레이 소재 기술을 갖고 있는 기업으로, 아주 얇고 가벼우며, 고효율 구현이 가능한 투명한 웨이브가이드 렌즈 기술로 차기 XR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퀄컴이 주도하는 증강현실안경 플랫폼은 하드웨어 부품과 소프트웨어가 높은 완성도로 결합돼 있다. 증강현실안경 플랫폼에 구성된 부품을 그대로 채택하면 세트 기업은 부품 수급과 소프트웨어 개발하는 과정을 생략해 빠르게 스마트 안경을 개발 할 수 있다. 

5G 모뎀과 AP를 통해 스마트폰 플랫폼을 장악하고 있는 퀄컴이 XR기기 시장에도 지배력을 갖게 될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도 하드웨어 플랫폼을 퀄컴이 주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즉, AR 플랫폼에 포함된 부품은 별도의 노력을 들이지 않고도 스마트안경 세트 기업에 부품이 자동 채택되는 효과를 얻는다.

라온텍 고객사 아브간트는 지난 1월 세계 최대 광학 전시회 및 컨퍼런스(2024 SPIE AR|VR|MR Conference)에서 라온텍의 초소형 초저전력 패널로 뛰어난 명암비를 갖는 LCoS 기반 광학 모듈을 선보인 바 있다. 

LCoS는 반사형 디스플레이로서 밝기가 높아 대부분의 증강현실 안경의 핵심 부품으로 사용되고 있지만, 자발광 소자인 마이크로OLED, 마이크로LED에 비해 명암비가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단점을 갖고 있었다. 

아브간트의 새로운 기술은 이러한 단점을 극복하여 명암비를 10배 더 개선하면서 전력소모 또한 최대 90% 줄이는 기술이다. 

라온텍 관계자는 "이로써 온디바이스 AI용 증강현실 스마트안경에는 LCoS가 최적 부품이라는 것을 업계가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상대적으로 밝기가 낮은 마이크로 OLED(OLEDoS)는 애플의 비전프로와 같은 카메라를 통해 외부를 보는 혼합현실(MR) 기기에 적합하다. 마이크로LED(LEDoS)는 컬러화 문제, 높은 제조 원가 등 상용화가 아직도 요원해서, 당분간 증강현실 스마트안경에는 LCoS가 대세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에 소개된 AI 스마트안경은 플랫폼이라고 부르기에는 최종 제품에 가까운 정도로 완성도가 높다"며 온디바이스 AI를 구현하고도 기존 안경만큼 가볍고 사용이 편리해서 두 손이 자유로운 상태에서 AI와 실시간으로 소통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PC와 스마트폰을 통해 우리 일상에 가까워진 AI가 스마트안경의 등장으로 언제 어디서나 AI와 소통하는 세상으로 더 가속화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라온텍은 XR 기기 스마트안경과 자동차 증강현실-HUD 분야에 초소형, 저전력 마이크로디스플레이 모듈 및 시스템반도체 SoC를 제공하며 증강현실 디스플레이 부품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 

XR 기기의 광학 구조와 응용 분야에 따라 LCoS, OLEDoS, LEDoS가 사용이 되는데, 라온텍은 이 세가지 기술을 모두 보유하고 있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