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지난해 사내 욕설 논란에 휩싸였던 김정호 전 카카오 CA협의체 경영지원총괄이 6개월 만에 카카오(035720)를 떠나게 됐다.
김정호 전 카카오 CA협의체 경영지원총괄. ⓒ 브라이언임팩트
18일 카카오 등에 따르면 그룹 상임윤리위원회는 지난 15일 김 전 총괄을 해고한다는 내용의 내부 공지를 게시했다.
윤리위는 김 전 총괄이 확인되지 않은 사내 정보를 외부로 무단 유출했다고 보고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총괄은 지난해 9월 카카오 CA협의체 경영지원총괄에 선임됐으나, 2개월 만에 사내 회의 중 욕설을 해 논란에 휩싸였다.
그는 욕설을 한 이유에 대해 공사대금이 700~800억원에 달하는 제주 ESG센터 공사 업체를 특정 임원의 결제 및 합의 없이 선정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전 총괄은 지난해 11월 자산개발실이 추진한 제주 ESG센터·서울아레나·안산 인터넷데이터센터(IDC) 등 3개 프로젝트에 관한 비리 의혹을 제기했다. 아울러 카카오 임직원들의 골프장 법인회원권 사용도 도마에 올랐다.
김 전 총괄은 이번 윤리위의 결정을 존중하는 의미에서 브라이언임팩트 재단의 이사장·등기이사직에서도 물러날 예정이다. 브라이언임팩트는 김 창업자의 기부 선언과 함께 설립된 공익법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