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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숏폼] 김흥국 "채상병 사건 도와달라" 침묵하더니... 해병대전우회 부총재직 해촉? 사퇴?

"자진사퇴일 뿐 절대 해촉 아냐" 정치적 중립의무 위반 두고 갈등

이수영 기자 | lsy@newsprime.co.kr | 2024.03.18 12:06:20
[프라임경제] 가수 김흥국이 해병대전우회 부총재직에서 내려온 과정을 두고 진실공방이 벌어졌다.

해병대 401기인 김씨는 2022년 해병대전우회 부총재로 이름을 올렸지만 최근 자리에서 물러났는데.  



16일 CBS노컷뉴스에 따르면 해병대전우회는 김씨가 여당인 국민의힘을 공개적으로 지지하고 총선을 앞두고 각종 활동에 나서자 정치적 중립 의무 위반을 이유로 지난 12일 부총재직에서 해촉했다. 이 과정에서 김씨는 자진사퇴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김씨는 또 다른 언론과 인터뷰에서 '내 발로 나온 것이지 절대 해촉은 아니다"라고 발끈했는데. 

18일 뉴스1에 따르면 그는"해병대 정관에 정치에 가담하면 안 된다는 내용이 있어 얼마 전 자진 반납한 것"이라며 "내가 평생 해병대를 사랑하고 홍보해 왔고, 홍보대사를 하면서 부총재가 됐는데 해병대에 누를 끼치면 안 되니 정관에 따라 자진 반납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지난 대선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당시 후보를 공개 지지하고 빨간 해병대 모자를 쓴 채 지원 유세를 했다. 해병대전우회 측은 그 당시도 김씨에게 정치적 중립을 유지할 것을 요구하며 갈등을 빚었다는데. 

전우회는 이달 8일 총재 명의로 '정치적 중립 준수 재강조'라는 글을 홈페이지에 게시한 바 있다.

그럼에도 김씨는 총선이 목전인 이달 초 박진 국민의힘 서대문을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이어 해촉된 당일에도 유낙준 남양주갑 후보 발대식에 직접 참석했다.  

한편 채 상병 순직 사건 관련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해병대 예비역연대 정원철 회장은 최근 언론을 통해 올 1월 김씨를 우연히 만났던 일화를 털어놓았다.

정 회장은 "'선배님 채 상병 사건 좀 도와주세요'라고 했는데 휴대폰만 계속 보고 답을 안하더라"면서 "경례를 해드릴 만한 가치가 없는 분이라 생각해 '선배님 안녕히 가세요'라고만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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