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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장성 보험 과당경쟁 효과…몸집 커진 보험대리점

생손보사 신계약 건수 급증…GA 설계사 수 20만 육박

전대현 기자 | jdh3@newsprime.co.kr | 2024.03.18 15:23:28
[프라임경제] 지난해 대형 법인보험대리점(GA) 신계약 체결 건수가 급증했다. 새로운 회계제도 도입으로 인해 보장성 보험 판매가 급증한 영향이다. 대형 GA업체 수와 소속 설계사도 크게 증가했다.

18일 한국보험대리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설계사수 500인 이상의 대형 GA는 70곳으로 전년대비 7곳(11.1%) 증가했다. 설계사 수도 17만8766명에서 19만8517명으로 1만9751명(11%) 늘어났다.

지난해 대형 GA 신계약 건수는 생명보험이 250만건에서 327만건으로 77만건(30.6%) 증가했다. 손해보험은 1120만건에서 1304만건으로 184만건(16.5%) 늘었다.

지난해 대형 법인보험대리점(GA) 신계약 체결 건수가 급증했다. ⓒ 프라임경제


반면 신계약 금액은 생명보험이 4조원에서 9584억원으로 3조416억원(76%) 감소했다. 손해보험은 5조5118억원에서 5조9153억 원으로 4035억원 증가했다. 생명보험사의 신계약 금액 감소는 저축성보험, 변액보험 중심의 상품 포트폴리오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저축성보험은 사차마진이 거의 없고 이차마진밖에 없는 상품이다. 사업비 규제 등으로 많은 이익이 발생하기 어렵다. 사차마진은 예정사망률과 실제사망률의 차이를 말한다. 비차손익, 이차손익과 함께 보험사의 핵심 손익 지표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생보사 특유의 상품 포트폴리오가 계약서비스마진(CSM) 산정에 불리하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기존 계약 건이 반영된 수입수수료는 생명보험과 손해보험 모두 증가했다. 생명보험 수입수수료는 3조5868억원에서 5조5282억원으로 1조9414억원(54.1%) 증가했고, 손해보험은 4조7114억원에서 5조7689억원으로 1조575억원(22.4%) 늘었다.

생명보험의 불완전판매율은 0.092%에서 0.076%로 개선됐다. 손해보험 불완전판매율은 0.017%로 지난해와 동일한 수준이다. 전체 GA 불완전판매율은 0.038%에서 0.032%로 소폭 개선됐다. 만 보험 판매 경쟁이 심화되면서 13회차 및 25회차 유지율은 소폭 하락했다. 

GA협회 관계자는 "양적 성장과 질적 성장이 함께 이뤄지고 있다"며 "자율협약 시행, 내부통제 강화 등의 결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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