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尹 "장바구니 물가 내릴 수 있도록 농산물 특단 조치 실행"

교란·불공정 행위로 폭리 취하는 경우 엄정하게 대응

김경태 기자 | kkt@newsprime.co.kr | 2024.03.18 15:23:55
[프라임경제] 윤석열 대통령은 18일 "지난달 물가 상승률은 3.1%, 또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물가 상승률은 2.5%로 비교적 안정적이지만 농산물을 비롯해 국민의 삶에 영향이 큰 생활 물가 상승률은 3.7%로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며 "정부는 장바구니 물가를 내릴 수 있도록 농산물을 중심으로 특단의 조치를 즉각 실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농협 하나로마트 양재점을 방문해 과일, 채소 등 장바구니 물가 상황을 점검하고, 민생경제점검회의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과일, 채소 등 농산물 물가 안정을 위해 특단의 조치를 실시하겠다고 했다. .ⓒ 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장바구니 물가가 높아져서 서민과 중산층의 살림살이에 어려움이 클 것"이라며 농산물에 대한 조치 방안에 대해 설명했다. 

먼저 농산물 가격이 평년 수준으로 안정될 때까지 △기간 △품목 △규모에 제한을 두지 않고 납품단가와 할인 지원을 전폭적으로 시행키로 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냉해 등으로 상당한 기간 동안 높은 가격이 예상되는 사과와 배는 더 파격적으로 지원하고, 딸기·참외와 같은 대체 과일의 가격 안정을 위해 가능한 모든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대형마트 중심의 할인 경로도 전통시장, 온라인 쇼핑몰 등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했다. 

또 윤 대통령은 "사과, 배 수요를 대체할 수 있도록 해외에서 수입하는 과일ㄹ과 농산물 또 가공식품에 대한 할당 과세 대상 품목을 대폭 확대하고, 물량도 무제한으로 풀겠다"며 1단계로 현재 24종인 과일류 관세 인하 품목의 시장 수요가 높은 체리와 키위를 비롯한 5종을 바루 추가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가격이 급등한 품목에 대해서는 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직접 수입해서 수입 마진 없이 저렴하게 소비자들에게 공급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현재 수입 중인 바나나, 오렌지뿐 아니라 파인애플, 망고, 체리도 우선 추가해 신속하게 공급해서 시장에 풀겠다"며 "특히 사과의 경우 지난해 생산량이 전년 대비 30% 줄어 소매가격도 크게 올랐다. 납품단가 보조와 할인판매 지원을 확대하고 대체 수입도 늘림으로써 사과 가격이 평년 수준으로 낮아질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이어 윤 대통령은 "이러한 정부의 가격 안정 지원들이 실제로 효과를 발휘할 수 있도록 철저하게 현장을 확인하고 점검하겠다"며 "교란 행위와 불공정 행위로 폭리를 취하는 경우가 있다면 이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대응하겠다"며 말했다. 

윤 대통령은 "물가는 국민의 첫 번째 관심사이자 정책성과 체감의 가장 기본이다"고 강조했다. ⓒ 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물가안정을 위해 총력 대응하겠지만 민간에서도 원재료 비용 하락 부분을 가격에 반영하고 효율을 높여서 물가 안정에 함께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물가는 국민의 첫 번째 관심사이면서 정책성과를 바로 체감하는 가장 기본적인 척도"라며 "우리 정부는 신속하게 문제를 해결하는 행동하는 정부다. 각 부처는 물가의 최종 책임자로서 각자의 영역에서 국민들께서 체감할 수 있는 성과가 나오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