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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이사로 돌아온 OB?" 증권가 '3월 주총' 경영진 쇄신

NH투자·SK·하이투자증권 신임 대표 선임… SK증권 새 사외이사 선임

황이화 기자 | hih@newsprime.co.kr | 2024.03.18 18:10:33

여의도 증권가 전경.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3월 정기 주주총회(주총)'를 기점으로 증권가에 CEO 교체 바람이 불고 있다. YB를 앞세워 리스크 해소와 이미지 쇄신에 나선 가운데, 이사 제도를 활용한 OB들의 행보도 이어질 전망이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오는 20일 한화투자증권(003530), 21일 대신·삼성·한양·현대차증권까지 이번주에만 5개 증권사 정기 주총이 진행된다. 다음주에는 25일 SK증권(001510) 26일 교보증권(030610)·DB금융투자, 27일 NH투자증권(005940), 28일 하이투자증권 등 주총이 열린다.

특히 리더십 교체라는 굵직한 안건으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번 증권가 주총 시즌 △NH투자증권  △SK증권 △하이투자증권이 '대표이사 신규 선임 건'을 다룬다. 그간 리더십 부문에서 유독 안정을 택해 온 금융권에 쇄신 바람이 불고 있다는 평가다. 

NH투자증권은 이번 주총을 통해 윤병운 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공식 선임한다. 앞서 2018년부터 회사를 이끌어 온 정영채 대표가 4선까지 가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 

하지만 정 대표가 옵티머스·라임 펀드 사태 관련 금융당국의 중징계 결정 후 용퇴를 결정하며, 세대교체와 CEO 리스크 해소가 동시에 이뤄질 것이란 평가다. 

다만 주총 현장 분위기에 관심이 모인다. 신임 대표 인선 과정에서 내부 세력 갈등이 불졌기 때문이다. 

앞서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NH투자증권지부는 윤 신임 대표 내정 소식에 기자간담회를 열고 "윤 후보자가 차기 대표에 적합하지 않다"고 비판했었다.

SK증권도 김신 대표가 10년 만에 물러난다. SK증권은 김신·전우종 각자 대표 체제에서 전우종·정준호 각자 대표 체제로 바뀐다. 이번 주총에서 SK증권은 사내이사에 전우종 대표를 재선임하고 정준호 대표 내정자를 신규 선임한다.

이밖에 SK증권에 장욱제 J&W파트너스 대표가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돼 주목된다. 장욱제 대표는 김신 대표와 친밀한 관계로 알려져 있다. J&W파트너스가 SK증권 최대주주로 오르는 과정에 김 대표가 중간 역할을 했다는 후문이다. 

여기에 SK증권은 옵티머스·라임 펀드 사태 관련 당국의 중징계 처분 후 대표직에서 물러난 박정림 KB증권 전 대표를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 건을 올렸다. 

금융사 임원이 중징계를 받으면 사외이사 취업이 제한된다. 하지만 박 전 대표가 금융위를 상대로 직무정지 취소 행정소송을 제기한 데 따라 일단 본안 소송 1심 선고까지 징계 처분 효력이 정지돼 있다.

하이투자증권은 임기가 만료되는 홍원식 사장 후임으로 성무용 전 대구은행 부행장을 신임 대표이사에 내정한 데 따라, 이번 주총에서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한다. 이 외에도 김재준 전 NH투자증권 WM사업부 전무와 정성훈 대구카톨릭대 교수를 새 사외이사로 선임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올해 증권가 주총에서 가장 주목되는 내용은 대표이사 교체 혹은 연임"이라며 "다만 지난주 진행된 다올투자증권 주총에서 벌어진 주주 간 표 대결 양상 등의 자극적인 장면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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