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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 엔비디아 CEO "디지털 트윈, 전 제품 확대…옴니버스 클라우드 API 필수 시대"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기업 시뮬레이션·운영 등 지원…GTC 기조연설서 직접 기술 시연

박기훈 기자 | pkh@newsprime.co.kr | 2024.03.19 10:38:06

엔비디아가 '엔비디아 옴니버스 클라우드'를 API로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 엔비디아


[프라임경제] AI 컴퓨팅 기술 분야의 선두주자인 엔비디아가 엔비디아 옴니버스 클라우드(NVIDIA Omniverse Cloud)를 API(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로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엔비디아는 이를 통해 소프트웨어 제조업체의 전체 에코시스템에 걸쳐 산업용 디지털 트윈 애플리케이션과 워크플로우 제작을 위한 세계 최고의 플랫폼의 범위를 확장한다.

개발자는 다섯 개의 새로운 옴니버스 클라우드 API를 사용해 핵심 옴니버스 기술을 직접 쉽게 통합할 수 있다. 여기에는 디지털 트윈을 위한 기존 설계와 자동화 소프트웨어 애플리케이션, 로봇이나 자율 주행 차량과 같은 자율 머신의 테스트와 검증을 위한 시뮬레이션 워크플로우 등이 있다.

세계 최대 규모의 산업용 소프트웨어 제조업체들 중 일부는 소프트웨어 포트폴리오에 옴니버스 클라우드 API를 도입하고 있다. 

그 중에는 앤시스(Ansys), 케이던스(Cadence), 다쏘시스템(Dassault Systèmes)의 3D익사이트(3DEXCITE), 헥사곤(Hexagon),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로크웰 오토메이션(Rockwell Automation), 지멘스(Siemens), 트림블(Trimble) 등이 있다.

젠슨 황(Jensen Huang) 엔비디아의 창립자 겸 CEO는 "제조되는 모든 제품에는 디지털 트윈이 적용될 것"이라며 "옴니버스는 물리적으로 사실적인 디지털 트윈을 구축하고 운영하기 위한 운영체제이다. 옴니버스와 생성형 AI는 50조 달러(약 6경6895조원) 규모의 중공업 시장을 디지털화하기 위한 기반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 산업 애플리케이션 양방향 시각화와 협업 기능 제공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GTC 기조연설에서 옴니버스 API에 연결된 팀센터 XTeamcenter X)를 직접 선보였다. 팀센터 X는 지멘스가 자랑하는 업계 최고의 클라우드 기반 제품 수명주기 관리(PLM) 소프트웨어다. 지멘스는 팀센터 X와 지멘스 엑셀러레이터(Xcelerator) 플랫폼에 옴니버스 클라우드 API를 채택하고 있다.

젠슨 황은 이 소프트웨어가 설계 데이터를 엔비디아 생성형 AI API에 연결한 다음, 옴니버스 RTX 렌더링을 애플리케이션 내에서 직접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롤랜드 부쉬(Roland Busch) 지멘스의 CEO는 "엔비디아 옴니버스 API를 통해 지멘스는 고객이 물리 기반 디지털 트윈을 더욱 몰입감 있게 만들 수 있도록 생성형 AI를 지원한다. 이를 통해 모든 사람이 차세대 제품, 제조 공정, 공장을 현실 세계에서 구축하기 전에 미리 가상으로 설계, 구축, 테스트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멘스의 디지털 트윈 기술은 현실 세계와 디지털 세계를 결합함으로써 전 세계 기업들이 경쟁력, 복원력, 지속 가능성을 강화하도록 지원한다"고 덧붙였다.

엔지니어링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 선도업체인 앤시스도 옴니버스 클라우드 API를 채택했다. 자율 주행 차량용 앤시스 AV엑셀러레이트(Avxcelerate), 6G 시뮬레이션용 앤시스 퍼시브 EM(Perceive EM), 앤시스 플루언트(Fluent) 등의 엔비디아 가속 솔버에서 데이터 상호운용성과 RTX 시각화를 지원한다.

선도적인 컴퓨팅 소프트웨어 제공업체인 케이던스(Cadence)는 기업이 데이터 센터를 물리적으로 구축하기 전에 디지털 트윈에서 먼저 설계, 시뮬레이션, 최적화할 수 있도록 자사의 케이던스 리얼리티(Reality) 디지털 트윈 플랫폼에 옴니버스 클라우드 API를 도입하고 있다.

다쏘시스템은 콘텐츠 제작용 3D익사이트 애플리케이션에서 스토리텔링 제작을 강화하기 위해 옴니버스 클라우드 API와 셔터스톡(Shutterstock) 3D AI 서비스를 채택하고 있다.

또한 엔비디아와 마이크로소프트는 GTC 데모에서 헥사곤과 로크웰 오토메이션과의 초기 작업을 공개했다.

◆ 자율 머신 개발 가속화

로봇, 자율 주행 차량, AI 기반 모니터링 시스템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개발자들은 엔드 투 엔드(End-to-End) 워크플로우(Workflow)를 가속화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특히 센서 데이터는 인식부터 계획과 제어에 이르기까지 전체 스택의 자율성을 훈련하고 테스트와 검증을 하는 데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옴니버스 클라우드 API는 포어텔릭스(Foretellix)의 포어티파이(Foretify) 플랫폼, 칼라(CARLA), 매스웍스(MathWorks) 등 시뮬레이션 툴과 애플리케이션으로 이뤄진 개발자 에코시스템과 포비아 헬라(FORVIA HELLA), 루미나(Luminar), 씨크(SICK AG), 소니 세미컨덕터 솔루션즈(Sony Semiconductor Solutions)와 같은 업계 최고의 센서 솔루션 제공업체를 연결한다. 

이를 통해 고충실도의 물리 기반 센서 시뮬레이션으로 풀 스택을 훈련과 테스트를 실현한다.

옴니버스 클라우드 API는 올해 말 마이크로소프트 애저(Microsoft Azure)에서 엔비디아 A10 GPU의 자체 호스팅 API 또는 엔비디아 OVX에 배포된 관리형 서비스로 제공될 예정이다.

앤디 프랫(Andy Pratt) 마이크로소프트의 신흥 기술 부문 부사장은 "산업 디지털화의 다음 시대가 도래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애저에서 엔비디아 옴니버스 API를 통해 전 세계 모든 산업 분야의 조직은 기존 툴을 연결, 협업, 강화하고 차세대 AI 기반 디지털 트윈을 만들 수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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