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공공분양 '청약 흥행 불패' 연내 전국 1만7000여가구 출격

입지는 물론 분양가 상한제 따른 가격 경쟁력↑

전훈식 기자 | chs@newsprime.co.kr | 2024.03.19 11:16:48

힐스테이트 죽림더프라우드 조감도. Ⓒ 현대건설


[프라임경제] 연내 전국에서 1만7000여가구에 달하는 공공분양 단지가 공급될 예정이다. 최근 분양가 상승과 고금리 기조 등으로 수요자 자금 마련 부담이 확대되는 가운데 비교적 합리적 가격에 공급되는 공공분양 주택이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올해 전국에 공급 또는 공급 예정인 공공분양 아파트는 총 25개 단지 1만7572가구다. 지역별로는 △경기 12단지 7032가구 △서울 5단지 2762가구 △인천 3단지 2679가구 △대전 1단지 1782가구 △부산 1단지 1055곳 △충북 1단지 934가구 △전남 1단지 931가구 △강원 1단지 397가구 순이다.

공공분양주택은 국가·지방자치단체·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공적 사업주체가 공급하고, 분양가상한제 적용으로 민간 아파트 대비 우수한 가격 경쟁력을 자랑한다. 여기에 최근 대형사가 시공을 맡는 경우가 늘면서 평면·특화 설계·고급 커뮤니티 등도 적용되고 있어 수요자 선호도가 높게 나타나고 있다.

또 공공주택특별법에 의거, 신혼부부·생애최초 등 특별공급 비중이 민영주택 대비 높은 비율로 공급된다. 청약 자격 요건 범위도 민영주택 신혼부부 특별공급(이하 특공)과 비교해 넓어 다양한 특공 청약이 가능하다. 

더불어 모든 공급유형 소득 기준도 상향 조정됐다. 3인 이하 가구의 경우 기존 911만3233원에서 980만6313원(신혼부부 특공·잔여공급·맞벌이 기준)으로 소득 범위가 확대되면서 수요자 기회가 더욱 커졌다.

실제 최근 공급된 공공분양 단지는 청약 시장 내에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10월 경기 화성시 일원에 공공분양으로 공급된 동탄레이크파크 자연& e편한세상은 1순위 청약 결과, 554가구(특공 제외) 모집에 13만3042건이 접수되면서 평균 경쟁률 240.15대 1을 기록했다. 

올해 접수를 진행한 분당 금호어울림 그린파크 역시 74가구(특공 제외) 모집에 2898명이 몰려 1순위 평균 39.16대 1을 달성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공공분양 단지는 높은 품질을 기대할 수 있어 상품성 대비 가격 경쟁력이 높아 수요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라며 "그만큼 청약 자격이 비교적 까다롭기에 자격 요건을 꼼꼼히 살펴보고, 청약에 나설 필요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런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연내 공공분양으로 공급되는 주요 단지에 대한 관심이 나날이 늘어나고 있다. 

우선 현대건설(000720)이 오는 4월 전남 여수시 소라면 죽림1지구 A2, A4블록에 총 1272가구 규모 '힐스테이트 죽림더프라우드'를 제시한다. 

단지는 △A2블록 지하 3층~지상 최고 23층 15개동 전용면적 74~106㎡ 931가구 △A4블록 지하 2층~지상 최고 23층 5개동 전용면적 74~84㎡ 341가구로 조성된다. 국민주택(A2블록 85㎡이하, A4블록)·민영주택(A2블록 85㎡초과) 혼합 단지로, 수요자 선택의 폭을 넓혀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인근으로는 '여수시 최초 어린이도서관' 여수꿈바다어린이도서관(2025년 예정)과 함께 △수영장 △실내 놀이터 △다목적 체육관 등이 들어서는 국민체육센터(2029년 예정)가 조성될 예정이다. 또 여수국가산업단지로의 출퇴근이 용이하며, 도보권 내 유치원과 초등학교 예정 부지가 위치한다. 

오는 9월에는 LH가 인천 계양구 귤현동 일원 '인천 계양 A2(가칭)'를 선보일 예정이다. 단지는 공공분양 747가구와 신혼희망타운 359가구로 구성되며, 특히 자녀를 둔 가구가 선호하는 74㎡와 84㎡가 178가구, 30가구씩 포함됐다. 

수도권 3기 신도시 5곳 가운데 가장 먼저 본 청약을 받는 단지로, 우수한 서울 접근성에 광역 교통망 확충도 계획된 상태다. 

10월에는 파주시 동패동 일원에 LH '파주 운정3 A20블록(가칭)'을 분양할 예정이다. 공급 물량 612가구 중 선호도가 높은 전용 84㎡(463가구)가 대부분이다.

단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노선 '기점 역' 운정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지구 개발계획상 고등학교를 블록 안에 두고 있으며, 인근에 초등·중학교도 들어선다. 

한편 금호건설(002990) 컨소시엄의 경우 부산 강서구 강동동 일원 에코델타시티 24블록 '에코델타시티 24블록(가칭)'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15층 16개동 전용면적 59~84㎡ 1023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