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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형 무소속 돌풍 심상찮다…이개호 3회 단수공천 민심 '흉흉'

민주당 이개호 42.9% VS 무소속 이석형 41.9% 예고된 '초접전'

김성태 기자 | kst@newsprime.co.kr | 2024.03.19 12:17:05

이석형 무소속 담양·함평·영광·장성 예비후보. ⓒ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만주당의 텃밭 광주·전남이 현역의원들의 무덤이 되고 있는 가운데 담양‧함평‧영광‧장성 선거구의 무소속 바람이 심상치 않다. 

뉴스1 광주전남취재본부와 광주매일신문·광남일보·남도일보·전남매일이 알앤써치에 의뢰해 15∼16일 진행해 17일 발표한 담양‧함평‧영광‧장성 선거구 정당지지도 및 총선 여론조사서 지지후보를 묻는 질문에 민주당 이개호 의원이 42.9%, 무소속 이석형 예비후보가 41.9%의 지지율을 각각 기록했다.

영광군에서는 이개호 41.9%, 이석형 48.4%,  담양군은 이개호 42.4%, 이석형 38.1%에서 각각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였다. 

장성에서는 이개호 51.5%, 이석형 32.6%를 기록했다, 함평에서는 이석형 후보가 49.9%를 기록해 이개호 후보(33.4%)를 16.5%p 차이로 앞섰다. (만 18세 이상 남녀 526명 대상, 통신 3사 제공 무선가상번호 100% 자동응답조사. 응답률 10.6%,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4.3%p.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이번 여론조사 결과는 4선에 도전하는 이개호 의원 동일지역구 3번 연속 단수 공천한데 대한 민심의 질책으로 보여 진다.

특히, 각종 후보 선호도 조사에서 이개호 의원과 이석형 예비후보를 비롯한 타 후보가 오차범위 내 각축을 벌이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경선기회 조차 박탈해 버린 것에 대한 민심의 불만이 표출된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담양‧함평‧영광‧장성 선거구에서는 민주당에 대한 민심이 흉흉하다. 

'민주당이 호남에서는 무조건 당선이라는 오만함으로 단수공천을 하다가는 민심이반으로 상상할 수도 없는 큰 화를 입을 수도 있다', '이개호 의원을 3회 연속 단수공천한 것은 비민주적 한심한 공작정치다. 민주당에 역풍을 몰고 올 것이다, 민심의 벽을 넘지 못할 것이다' 등의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이번 여론조사 결과를 접한 지역의 유권자들은 ‘무소속…이게 되네’ 하는 반응이다. 이석형 후보 지지자들은 "오차범위 내 접전이긴 하지만 당선 가능성이 확인된 만큼 지지세가 조금만 더 결집한다면 민주당의 오만과 독선을 심판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하고 있다.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이석형 예비후보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지역을 바꾸겠다는 일념으로 선거를 치르겠다. 앞만 보고 무능한 정치, 책임없는 국회의원에게 회초리를 들겠다"고 밝혔다.

또, "지역민의 민심을 받들어 기필코 승리하고 돌아올 것"이라며 "비록 민주당이 단수공천을 하고 3인 경선 요구를 묵살했지만 원망하지 않겠다. 저는 반드시 승리해서 민주당에 돌아오겠다"며 민주당에 대한 변함없는 애착을 드러냈다.

이개호 의원에 대한 불공정 공천에서 시작된 담양‧함평‧영광‧장성 선거구의 무소속 돌풍이 민주당 독선과 오만에 대한 심판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유권자들의 최종 선택에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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