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통합위, 지표·데이터로 분석한 '세대갈등' 이슈페이퍼 발간

정치적 이념 차이 존중…세대 간 소통 단절에 대한 개선 노력 필요

김경태 기자 | kkt@newsprime.co.kr | 2024.03.19 14:03:55
[프라임경제] 대통령직속 국민통합위원회(위원장 김한길, 이하 통합위)는 '세대갈등'의 현 수준을 분석하고 세대 갈등을 완화하는 정책 제안을 담은 이슈페이퍼 '지표와 데이터로 본 세대갈등'을 발간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통합위가 발간한 이슈페이퍼는 세대갈등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4가지로 분석했다. 

전반적으로 기성세대와 젊은세대 간 세대 갈등이 ‘심하다’라고 응답한 국민은 2013년 64.1%에서 2022년 59.6%로 소폭 하락했지만, 과반수는 여전히 세대갈등이 심하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통합위

첫 번째는 '가족 가치관'의 차이로, 지난 결혼과 출산, 이혼 등을 개인 선택의 문제로 인식하는 비율이 전 세대에서 공통적으로 늘어났다. 

두 번째는 '정치적 이념성향'의 차이로, 지난 10년간 진보적 성향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소폭 증가했으며, 50대 이상 고령층은 '보수', 이하 젊은층은 '진보' 성향으로 꾸준한 평행선 구도를 나타냈다. 

세 번째는 '사회이동 가능성'으로 본인이 노력한다면 본인 세대에서 사회·경제적 지위가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는 비율은 지난 10년간 전 연령층에서 10%p 이상 하락했고, 마지막 요인은 '세대 간 소통' 영역으로, 세대 간 소통이 잘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응답은 나이의 고하를 막론하고 전체적으로 증가했다. 

끝으로 '세대갈등'은 복잡한 원인과 다양한 현상이 교차하는 사회적 문제로 세대 간 갈등을 줄이기 위해 계층과 젠더, 지역 등 여러 가지 다른 측면들을 함께 살펴보고 △세대 구분 재정립 △세대별 정책 대상과 방향의 명확한 설정 △고령층 정보화 교육 등의 정책 개선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김한길 위원장은 "위원회에서 그간 청년과 노년층에 관련한 문제를 두루 다루면서 세대의 다양함을 서로 배우고 성찰할 수 있는 포용적인 사회 환경 조성의 필요성을 느꼈다"며 "앞으로 세대갈등은 '제로섬' 게임이 아니라는 것을 염두에 두고 특위를 통해 주거, 일자리 문제 등을 폭넓게 검토하면서 해결방안을 찾아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