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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감원장 "지방은행, 영업 제고방안 모색해야"

금감원·지자체, 지역금융발전 협의체 추진 "지방은행 노력 뒷받침"

장민태 기자 | jmt@newsprime.co.kr | 2024.03.19 15:47:34
[프라임경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지방은행에 지역경제 구성원과 성장해 나갈 방안을 찾으라고 제언했다. 

금융감독원은 19일 부산 남구 소재 부산은행 본점에서 '지방지주 회장·은행장 간담회'를 개최했다. 부산은행을 비롯해 △대구은행 △경남은행 △광주은행 △전북은행 등 지방은행 은행장이 참석했다. 

금융감독원이 19일 부산은행 본점에서 '지방지주 회장·은행장 간담회'를 진행했다. ⓒ 금융감독원


이 원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최근 들어 지방산업과 인구기반이 줄어들고 시중은행·인터넷전문은행과 경쟁이 격화됐다"며 "지방은행을 포함한 지방금융지주가 당면한 상황이 쉽지 않은 게 사실"이라고 입을 열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역내총생산(GRDP) 중 지방권 비중은 지난 2019년 48.0%에서 △2020년 47.2% △2021년 46.9% △2022년 46.7%로 점점 떨어지고 있다. 아울러 지방 중소기업 연체율은 2022년 0.52%로 전년 대비 0.18%p 치솟았다. 

이처럼 지방은행의 영업 여건이 점점 악화하고 있지만, 경쟁자들은 인터넷전문은행 출범으로 더욱 늘고 있다. 향후에도 지방은행의 상황 개선이 녹록지 않은 셈이다.

이 원장은 "지방은행은 외형이나 영업력 면에서 시중은행과 차이 날 수밖에 없지만, 거점지역 사정을 잘 알고 지역고객 충성도가 높다"며 "이를 특화할 영업 인프라 제고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IT 인프라를 활용해 지역 특화 신용평가 모형을 개발하는 등 디지털 전환을 지역내 자금중개 활성화 수단으로 활용할 방안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에 금감원은 지자체와 '지역금융발전 협의체(가칭)' 구성을 추진해 지방은행 노력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아울러 이날 금감원은 지역사회에 대한 상생금융 노력도 다시 한번 주문했다. 지방은행이 지역기반 금융회사인 만큼 지역경제 구성원과 함께 성장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 원장은 "지역 중소기업에 특화된 관계형 금융을 활성화해 생산적 금융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해야 한다"며 "지역경제 뿌리인 소상공인을 지원하는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금감원도 지방은행 애로사항이 해소될 수 있도록 유관기관과 잘 협조하겠다"고 공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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