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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시장 '마지막 재정비 사업' 본격 가동

서울시, 영등포1-12구역 촉진계획 가결…세운지구도 통과

전훈식 기자 | chs@newsprime.co.kr | 2024.03.20 13:34:58

영등포1-12구역 위치도. Ⓒ 서울시


[프라임경제] 서울시가 지난 19일 열린 제1차 도시재정비위원회에서 '영등포구 영등포동5가 22-3번지 일대 영등포1-12구역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을 수정가결했다. 이번 결정을 통해 당초 영등포 △1-12구역 △1-14구역 △1-18구역이 영등포1-12구역으로 통합된다. 

사실 영등포1-14구역은 작은 면적으로 인한 사업성 등 이유로 정비사업이 장기간 정체됐으며, 영등포1-18구역의 경우 2016년 영등포재정비촉진구역에서 해제된 바 있다. 

하지만 이번 서울시 결정으로 이들 구역들이 영등포1-12구역으로 통합되면서 영등포재정비촉진지구 마지막 사업이 본격 추진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영등포1-12구역은 '여의도·영등포 배후 주거지'인 만큼 직주근접 지원과 주택 공급 확대를 위해 상업지역 주거 비율이 완화된다. 

이번 계획안에 따르면 해당 구역은 연면적 222,615㎡ 지상 49층 규모 주상복합 건물이 조성된다. 당초 계획된 공동주택 413세대보다 769세대 늘어난 총 1182세대가 공급된다. 이중 235세대는 공공임대주택으로, 분양세대와 차별 없는 혼합배치로 이뤄진다. 

또 기존 영등포시장 상권과 대상지 내 상가세입자 등을 고려해 공공임대상가를 65개 설치하고, 지역 주차난 해소와 상가 이용 편의성을 위해 공영주차장 200대를 확보한다. 

시민을 위한 문화공원도 2615㎡에서 4196㎡로 확대된다. 문화공원에 접한 공공공지도 2003㎡를 확보해 향후 지역필요시설을 도입할 예정이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이번 결정으로 영등포시장역 역세권 내 신규 주택공급은 물론 도시환경 개선도 기대된다"라며 "앞으로 낙후된 도심권 정비사업을 통해 양질 주택 공급과 주거 환경 개선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운재정비촉진지구 조감도. Ⓒ 서울시


한편 서울시는 종로구 종로3가동 174-4번지 일대 '세운재정비촉진지구 재정비촉진계획(변경) 결정(안)'도 수정가결했다. 

지난 2006년 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된 대상지는 2009년 세운상가군 일대를 통합 개발하는 계획을 수립한 바 있다. 다만 2014년 재생과 보존 방향으로 계획이 변경되면서 사업 추진이 쉽지 않았다. 

이에 서울시는 민간 재개발을 활성화하고, 낙후된 도심을 녹지생태도심으로 재창조하고자 재정비촉진계획을 변경했다. 

이번 재정비촉진계획은 지난해 10월 주민공람을 시작으로 △구의회 의견청취 △공청회 등 시민 의견을 수렴해 계획을 보완했다. 아울러 세운상가 등 상가군을 공원화하기 위해 주변 정비사업 시행시 상가건물이 이전할 수 있는 토지를 기부 채납 받아 이를 통합해 개발하는 방안도 담았다.

서울시는 촉진계획안 확정에 따라 삼풍상가와 PJ호텔은 도시계획시설사업으로, 나머지 상가들도 정비구역 또는 기부채납 부지와의 통합 개발 방안 등을 통해 단계적으로 공원화를 추진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삼풍상가와 PJ호텔 부지 시설 사업이 완료되면 지상에는 도심공원(면적 약 1만1000㎡)이, 지하에는 뮤지컬 전용 공연장(1500석 규모)이 건립된다"라며 "세운지구 내 약 13만6000㎡ 녹지 중심으로 업무와 주거, 그리고 문화가 어우러진 활력 넘치는 공간으로 변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서울시는 현재 세운지구 내 정비사업이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는 만큼 사업이 신속하게 진행되도록 적극 지원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상가군과 통합개발하는 정비구역은 용도지역 상향 등 인센티브와 함께 필요시 공공에서 직접 정비계획을 수립하는 등 다양한 지원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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