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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여·마천재정비, 초품아·역품아·수세권 多갖춘 '마지막 퍼즐'

서울시, 마천동 일대 신속통합기획 확정

전훈식 기자 | chs@newsprime.co.kr | 2024.03.20 15:00:20

종합구상도. Ⓒ 서울시


[프라임경제] 서울시 송파구 마천동 일대가 우수한 교육 환경과 뛰어난 교통 인프라, 그리고 환경까지 어우러진 정주 환경을 확보한 고품격 주거단지로 탈바꿈한다. 서울시가 송파구 마천동 일대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한 것이다. 

사실 현재 마천동 일대는 거여·마천 재정비촉진지구 중앙에 위치함에도 불구, 장기간 개발이 멈춰 노후한 주거환경과 부족한 기반시설 등 주민 생활에 불편이 많은 지역으로 꼽힌다. 

실제 대상지 내 마천역과 마천초 일대는 통근과 통학 등 주민 보행과 활동이 집중되고 있지만, 일방·양방 등 복잡한 교통 체계와 가로변 지장물 등으로 주민 생활에 불편이 적지 않았다. 또 학교 일조 등 교육 환경에 지하철역 지하구조물 등 개발에 있어 고려 사항이 많았다. 
 
다만 대상지 주변으로 거여·마천 재정비촉진지구 개발을 포함해 △위례선 트램 정거장 신설(2025년 예정) △성내천 복원(2028년 예정) 등 대대적 도시 변화에 따른 호재 요소가 끊이지 않았다. 

서울시는 이런 지역 특성과 잠재력에 주목했다. 이에 초등학교(초품아)와 지하철역(역품아) 등 도시 편의성을 바탕으로 성내천 복원에 따른 수변(수세권) 쾌적성을 갖추고, 이웃과 함께 누리는 고품격 주거단지 조성을 목표로 신속통합기획을 수립한 것이다. 

실제 서울시는 지난 1여년간 주민과 자치구, 전문가와의 열띤 논의 및 조정을 통해 신속통합기획을 마련했다.

이번 기획에 담긴 5가지 원칙은 △교육·교통·자연이 어우러지고, 주변과 연계되는 '영역별 맞춤공간 조성' △지역 아우르는 '보행 연계'와 안전하고 편리한 '교통체계' 구축 △지역 맞춤형 필요시설 배치로 생활편의 증진 △용도지역·높이 등 유연한 계획으로 효율적 토지 이용 및 사업 실현성 증대 △학교·수변 등 주변과 조화로운 스카이라인 및 열린 도시경관 창출이다.

우선 단지 중앙에 자리한 마천초와 마천역, 성내천이 접한 입지 특성을 활용해 주민 일상과 여가 공간이 어우러질 수 있도록 영역별 맞춤형 공간을 계획했다. 이를 통해 교육·교통·수변 등 편리하고 쾌적한 생활환경을 이웃과 함께 누리면서 주민 정주환경도 고려했다.

아울러 통근·통학 등 마천초 및 마천역 접근성을 고려해 기존 보행축이 끊어지지 않도록 동서·남북 보행체계를 연계·강화했다. 학교와 지하철역을 품은 단지 특성을 감안해 단지 차량 동선 최소화, 주변 도로 확폭 및 일방·양방 혼재된 도로체계 단순화 등 지역 일대 원활한 차량 통행도 고려했다.

여기에 위례선 트램 정거장 신설(2025년 개통 예정)에 따른 유동 인구 증가를 고려해 △마천로변 휴게공간 조성 △인구·사회구조 변화에 따른 공공시설 수요 대응을 위한 공공공지·녹지 △어린이집 등 선제적 기반시설 계획도 수립했다. 단지 공공보행통로변 개방형 주민 이용시설과 성내천변 수변특화시설 등 다양한 편의시설도 배치했다.

뿐만 아니라 예정된 여러 지역 변화를 감안해 용도지역을 상향(제2종7층, 제2종→제3종주거)하고, 단지 중앙에 최고 39층 등 유연한 높이 계획을 적용했다. 위례선 개통에 따른 마천역 일대 활성화도 고려해 연접 준주거지역은 가로 활성화시설 등 복합용도 계획으로 효율적 토지이용을 도모했다.

진입마당 및 공공보행통로 조성안. Ⓒ 서울시


이외에도 지역과 조화로운 스카이라인이 형성되도록 단지 영역별 적정 높이를 적용했다. 또 마천역에서 성내천으로 이어지는 공공보행통로나 녹지와 연계한 통경축 설정 등 주변으로 열린 도시경관을 창출하고자 했다.

서울시는 이번 신속통합기획이 확정된 만큼 향후 정비계획 수립이 빠르게 추진되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신속통합기획 절차 간소화에 따라 도시재정비위원회 수권분과위원회 심의, 사업시행 계획 통합심의로 사업 기간이 대폭 단축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마천동 일대는 교육·교통·수변이 연계되는 입지 특성을 활용해 최고 정주환경을 다 갖추고, 이웃이 다 함께 누리는 특별한 주거단지로 조성하고자 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번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거여·마천 재정비촉진지구 '마지막 퍼즐'이 완성되는 만큼 지역에 활력을 부여하는 고품격 주거단지가 되길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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