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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셀바이오, 항PD-L1 CAR-T 치료제 비임상서 효능·안전성 등 우수

"불응성·재발성 위암 등 치료제 개발 위한 임상 단계 연구 검토”

박기훈 기자 | pkh@newsprime.co.kr | 2024.03.21 08:47:52

ⓒ 박셀바이오


[프라임경제] 항암 면역세포 치료제 개발 전문회사 박셀바이오(323990)가 지난해 국제특허를 출원한 항PD-L1 CAR-T 치료제인 'VaxCAR2301'의 효능 및 독성 실험 데이터를 다음 달 열리는 '미국암연구학회(American Association for Cancer Research, 이하 AACR)'에서 포스터 방식으로 발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AACR에서 공개될 VaxCAR2301은 불응성·재발성 위암 등의 치료제로 연구 개발 중이다.

VaxCAR2301의 효능 및 독성 데이터에 따르면, 독성 문제로 연구 종료된 아벨루맙(Avelumab) 및 아테졸리주맙(Atezolizumab) 유래 CAR-T에 비해 암세포 결합력은 유사하지만, 암세포 공격 후 해리돼 다른 암세포를 공격할 수 있는 상태로 전환하는 속도가 상대적으로 빠르다. 

이 같은 특성 덕분에 암세포 살상력을 유지하면서도 정상세포에게 미치는 독성은 극히 적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암세포 살상력 또한 장기간 지속돼 △효능 △안전성 △안정성 세 가지 측면에서 우수성이 확인됐다.

비임상 비교 실험에서 VaxCAR2301는 암세포에 대한 상대적 살상능이 우수한 CD8 양성 전문살상 세포에서 CAR 발현율이 78%에 달해 아벨루맙 CAR-T 58%, 아테졸리주맙 CAR-T 45%보다 유의미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면역세포들의 암세포 살상력을 약화시키는 면역관문 단백질인 Tim-3, LAG-3, TIGIT 비율은 VaxCAR2301이 각각 8%. 39%, 13%를 기록해 아벨루맙 CAR-T의 35%. 55%, 42%, 아테졸리주맙 CAR-T의 19%, 51%, 34%보다 낮게 나타났다. 

VaxCAR2301이 아벨루맙 또는 아테졸리주맙 유래 CAR-T에 비해 체내 작용 지속성이 상당히 개선됐다는 의미이다. VaxCAR2301는 생산 후 1개월 이상 세포독성을 유지해 아벨루맙과 아테졸리주맙 유래 CAR-T보다 효능의 안정성도 향상된 것으로 관찰됐다.

이 같은 특성은 마우스 실험에서도 객관적으로 확인됐다. VaxCAR2301 세포 투여 시 종양 크기가 확실히 통제됐고, 실험 관찰 종료시까지 체중 회복이 빠르고 생존 기간이 연장된 반면, 아벨루맙 및 아테졸리주맙 유래 CAR-T 세포 투여시에는 대부분 3주 이내에 폐사했고, 종양 억제 효과가 상대적으로 적으면서 체중 회복률도 낮았다.

이제중 박셀바이오 대표이사는 "PD-L1을 표적으로 암세포 결합 후 해리 속도를 높인 VaxCAR2301 치료제가 재발성·불응성 위암 치료에 효능과 안전성, 안정성에서 우수한 연구 데이터를 나타낸 만큼 임상 단계의 관련 연구 개발 착수를 위한 준비를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고형암을 겨냥한 PD-L1과 EphA2 이중표적 CAR-T 치료제 개발에도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셀바이오가 항PD-L1 CAR-T 치료제의 효능 및 독성 연구 데이터를 발표하는 AACR 2024는 오는 4월 5일부터 10일까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개최된다.  

세계 3대 암 학회 중 하나인 AACR학회는 선도적 연구자들이 전임상과 초기임상 결과 등을 발표하는 무대로 항암제 개발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어 제약·바이오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이번 연구 결과는 AACR 학회 현장에서 포스터로 발표되기에 앞서 AACR이 발행하는 Cancer Research 저널 사이트에 현지시각으로 오는 22일 게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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