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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준, 기준금리 5.25~5.50% 동결…연 3회 인하 전망

제롬 파월 "너무 늦게 완화하면, 고용 문제 발생"

장민태 기자 | jmt@newsprime.co.kr | 2024.03.21 10:22:32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기준금리를 다시 한번 동결했다. 시장에서 관심을 가진 인하 전망은 올해 총 세 차례로 확인됐다.

미 연준은 20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5.25~5.50%에서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동결은 FOMC 위원 만장일치 결정이다.

미국의 기준금리 동결은 지난해 9월부터 이번까지 총 5회 연속이다. 이로써 미국과 한국(연 3.50%) 간 금리 격차는 최대 2%p를 이어가게 됐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올해 물가지표가 상승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2% 목표를 향한 디스인플레이션(disinflation) 진전이 계속되고 있다"며 "대차대조표 축소 속도 완화는 가까운 시일에 시행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향후 금리 경로에 대해 "너무 빨리 인하할 경우 인플레이션이 다시 상승할 수 있다"며 "(그렇다고) 너무 늦게 완화하면 고용에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신중하게 결정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미 기준금리 동결이 어느 정도 예상됐던 만큼, 시장 관심은 향후 금리 수준 전망을 나타낸 경제전망 점도표에 쏠렸다.

점도표를 살펴보면, 위원들이 예상한 올해 말 기준금리(중간값)는 4.6%로 지난해 12월 전망과 동일했다. 현 기준금리보다 0.75%p 낮은 수준으로 최대 3차례 금리 인하가 있을 수 있다는 이야기다. 

다만 위원들은 오는 2025년 말 기준금리를 3.9%로 예상했다. 이는 앞선 전망(3.6%)보다 0.3%p 올려잡은 수치다.

제롬 파월 의장은 "물가상승률이 2%를 향해 울퉁불퉁한 길을 걸으며 점진적으로 하락하고 있다"며 "(하지만) 기준금리가 초저금리 수준으로 되돌아가진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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