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해병대 채상병 수사외압 의혹'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수사를 받고 있는 이종섭 호주 대사가 21일 '방산협력 관련 주요국 공관장회의' 참석을 이유로 귀국했다.
법무부 출국금지 해제 결정으로 지난 10일 호주로 출국한 이 대사는 출국한 지 11일 만인 이날 오전 9시36분 경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도피의혹을 받고 있는 이종섭 호주 대사가 21일 방산협력 주요국 공관장회의 참석을 이유로 귀국했다. ⓒ 연합뉴스
당초 이 대사는 오는 4월 말 열리는 연례 재외공관장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귀국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방산협력 주요 공관장 회의가가 이달 25일부터 개최되면서 조기 귀국한 것이다.
이 대사는 공항에서 "저와 관련해 제기된 여러 의혹들에 대해서는 제가 이미 수차례 걸쳐서 그런거 사실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아니다고 말씀드렸다"며 "그런 의혹들에 대해서는 다시 말씀 안하겠다"고 도피출국에 대한 논란을 일축했다.
이어 이 대사는 "임시 귀국한 것은 방산협력 관련 주요국 공관장회의 참석을 위한 것"이라며 "체류하는 기간 동안 공수처 일정 조율이 잘 돼 조사받을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대사는 "향후 일정 관련해서는 방산협력 관련 업무로 상당히 일이 많을 것 같다"며 "그 다음주는 한-호주간 기획된 2+2회담 준비 관련한 업무를 많이 하게 될 것이다. 결국 2가지 업무가 전부 호주대사로서 해야 할 중요한 의무고, 의무에 충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