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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이동 현장 찾은 방통위…현장 "전환지원금 30만원은 나와야"

이상인 부위원장 "단통법 폐지 입장 확고…마케팅 경쟁 활성화 힘쓸 것"

박지혜 기자 | pjh@newsprime.co.kr | 2024.03.21 14:19:52
[프라임경제] 이상인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 부위원장이 21일 서울 강남구 선릉로에 위치한 이동통신 판매점을 방문해 전환지원금 지급 현황과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이상인 방송통신위원회 부위원장이 21일 서울 강남구 선릉로에 위치한 이동통신 판매점을 방문했다. = 박지혜 기자


이날 이 부위원장은 이동전화 판매점에서 지난 14일부터 시행된 '이동통신사업자 변경 시 번호이동 전환지원금 지급 기준' 고시에 따라 실제 번호이동을 통해 전환지원금이 지급되는 절차와 방법 등을 직접 확인했다. 

아울러 전환지원금 지급에 따른 국민들의 불편사항이 있는지 꼼꼼히 청취하고 판매점들의 준비사항과 애로사항, 건의사항을 공유했다.

이 부위원장은 유통점을 운영하는 이유섭 대표에게 '전환지원금이 생기고 고객이 실제 증가하고 있는지' 물었다. 

이에 이 대표는 "기존에는 번호 이동이 큰 의미가 없어 찾는 고객이 많지 않았는데 최근 전환지원금 지급 발표 이후로 고객들이 관심을 많이 가진다"면서도 "아직 (전환지원금) 금액이 적어 기대만큼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어 "최대 50만원까지 지급된다는 발표에 기대를 많이 했고 손님들도 그런 것 같다"며 "30만원 이상은 나와야 파격적인 효과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장기적으로 번호이동 고객에게도, 한 통신사를 오래 쓴 고객에게도 많은 지원금을 준다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 부위원장은 "최대 50만원까지 전환지원금이 책정은 돼 있지만 아직 5만~13만원 선에서 지급되는 것으로 안다"면서 "유통사 간 경쟁이 활성화되면 금액도 조금 올라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단통법 폐지 전 여러 정책으로 국민의 단말기 구입 비용이 더 절감될 수 있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현장에서 지원금을 받고 '갤럭시 A24'를 구매한 김민철 씨는 "갤럭시Z플립3를 3년간 썼는데 지원금이 더 나온다는 소식에 갤럭시S24로 바꾸려고 왔다"며 "공시지원금과 전환지원금 등을 받으니 월 3만원대 요금제, 그리고 월 3000원의 단말기 가격을 부담하면 된다"고 했다.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를 찾은 이상인 방송통신위원회 부위원장. = 박지혜 기자


이날 이 부위원장은 이동전화 유통점에 이어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를 방문해 번호이동관리센터를 살펴봤다. 

또 전환지원금 지급이 시행됨에 따라 번호이동이 늘어날 수 있는 만큼 시스템 운영 등에 차질이 발생되지 않도록 각별히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 부위원장은 "조속히 단통법을 폐지하겠다는 확고한 입장을 갖고 있으며, 이를 통해 사업자 간 경쟁을 활성화해 단말기 구입비용 경감 혜택을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게 할 예정"이라면서 "법 폐지 전이라도 마케팅 경쟁이 활성화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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