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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길 "미래를 선도하 과학기술 강국 도약 뒷받침할 터"

국민통합위 '과학기술과의 동행' 특위 출범…자유로운 연구 환경 조성

김경태 기자 | kkt@newsprime.co.kr | 2024.03.21 15:12:10
[프라임경제] 세게 주요국이 첨단 분야 과학기술 인력 부족 전망에 따라 인재 확보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는 반면 국내에서는 이공계 기피 및 해외 유출 등에 따른 과학 기술 인재 가뭄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또 연구개발 분야 비효율성을 덜어내고 핵심 분야에 예산을 집중하려는 취지로 시작된 예산 구조조정이 단기적으로는 현장에서 연구를 수행하는 젊은 연구원들의 어려움을 가중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통합위는 과학기술인들이 자긍심을 갖고 자유롭게 연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과학기술인과의 동행' 특위를 출범했다. ⓒ 통합위

이에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위원장 김한길, 이하 통합위)는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과학기술과의 동행 특별위원회(이하 특위)' 출범식을 갖고 첫 회의를 개최했다. 

통합위는 과학기술인들이 자긍심을 갖고 자유롭게 연구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과학기술인과 민간 전문가 시각에서 이를 구체화하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김소영 위원장(카이스트 과학기술정책대학원 교수) 등 학계·산업계 전문가와 연구 현장의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는 연구자들을 포함 총 14인으로 구성된 특위를 출범한 것이다. 

김한길 통합위 위원장은 "우리나라 R&D 예산은 2008년 10조 원을 넘어선 이래 그 규모가 지속적으로 확대돼 왔고, 증가율도 급속하게 상승했지만 양적으로 확대된 규모만큼 질적으로도 걸맞은 성과가 나타났는지에 대해 염려가 많은 것도 사실이다"며 "이를 감안해 지난해 정부는 R&D의 낡은 관행과 비효율을 걷어내고 R&D 예산을 내실화하면서 미래를 선도할 수 있는 핵심 전략기술에 집중 투자햐 R&D다운 R&D를 유도하고자 시도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이런 구조조정 과정에서 궂은일을 묵묵히 담당해 온 현장의 젊은 연구원들에게 부담이 오롯이 전가되는 뜻하지 않은 여파가 나타나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이공계 기피 현상과 인재들의 해외 유출 등으로 과학기술 인력 부족이 가시화되고 있어 과학기술인들의 우려도 높아진 상황이다"이라고 말하며 특위 출번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통합위는 특위 출범 전 수 차례 '준비 TF'와 전문가 간담회 등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 

이런 과정을 통해 △젊은 과학도 △대학·연구소 연구실 △글로벌 우수인력 △정책·거버넌스 혁신 등 4가지 분야를 중심으로 과학기술 현장에서 효과가 크고 실천이 가능한 정책과제를 도출해 나갈 계획이다.

먼저 대학·연구소에서 대학원생, 박사후 연구원 등이 존중받는 수평적 문화를 확산하고 행정부담을 덜어 줘 연구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서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김한길 통합위 위원장은 "과학기술인들의 열정과 사명감이 대한민국의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열쇠"라고 말했다. ⓒ 통합위

또 젊은 과학도들이 희망과 비전을 갖고 창의적 연구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고, 과학기술 전문성을 살려 사회의 다양한 분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돕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는 한편 우수한 글로벌 인재들이 모여들 수 있도록 과학기술인이 창출한 성과와 부가가치에 걸맞은 보상체계 마련과 함께 해외 우수인력의 국내 정착과 글로벌 네트워킹을 활성화하려는 방안도 관련 부처 등과 협의해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다양한 정부 부처에서 추진하는 과학기술 지원 및 인력양성 정책을 보다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거버넌스 혁신 측면의 정책 제안도 도출할 방침이다.

김소영 특위위원장은 "'과학기술과의 동행'은 과학기술인과의 동행이자 국민과의 동행이다"며 "물질적 지원, 경제적 유인만이 아닌 과학기술인이 우리 사회에 의미 있는 기여를 할 수 있도록 창의적·도전적 연구에 몰두 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는 데 중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대학과 연구소들이 마음껏 연구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젊은 과학도들이 실패에 대한 두려움 없이 창의적 연구에 도전하도록 해서 우리나라가 미래를 선도할 과학기술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고자 한다"며 "특위를 통해 과학기술인 여러분들이 자부심을 갖고, 열정적으로 연구하도록 뒷받침하는 실질적인 정책대안이 마련될 수 있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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