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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올리브영 지분가치 상승…목표가 14만원으로↑

4분기 연결 영업이익 전년비 4.7%↑…하나증권, 투자의견 '매수'

황이화 기자 | hih@newsprime.co.kr | 2024.03.22 08:54:41

ⓒ CJ


[프라임경제] 하나증권이 CJ올리브영 지분가치 상승에 CJ(001040)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4만원으로 상향했다. 

22일 최정욱 하나증권 팀장은 보고서를 통해 "영업이익 성장세 두드러진 4분기 실적"이라며 "올해도 모든 자회사 이익 개선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하나증권은 CJ의 4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대비 0.6% 상승한 10조7000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74.7% 오른 5734억원으로 전망했다. 이는 컨센서스에 부합한다. 

최 팀장은 "CJ제일제당(097950)과 CJ ENM(035760)의 매출이 연간대비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CJ올리브영과 CJ프레시웨이(051500)가 연간대비 증가하면서 매출이 나름 선방했다"며 "영업이익은 모든 자회사들에서 큰폭 개선되면서 영업이익 성장세가 두드러졌다"고 분석했다. 

특히 CJ올리브영 지분가치에 주목했다. CJ올리브영의 매출은 4분기에 1조1000억원을 기록, 전년대비 38%, 직전분기대비 6.4% 증가했다고 봤다.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69.8% 증가한 4660억원으로 산정됐다. 온라인 비중 확대 등의 비용효율화로 영업이익률 또한 2022년 9.9%에서 2023년에는 12.1%로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최 팀장은 "최근 입국자 수 증가율이 예상보다는 높지 않았음에도 올리브영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예상치를 상회하고 있다"며 "여기에 동일한 사업을 영위 중인 나스닥 상장기업 얼타뷰티의 PER이 20배로 상승한 점을 감안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올해는 CJ제일제당을 필두로 CJ ENM, CJ CGV(079160) 등 그동안 부진했던 자회사들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큰폭 개선되는 등 본격적인 턴어라운드 모습을 보일 것"이라며 "펀더멘털 방향성은 확실한 상황"이라고 주목했다.

CJ의 배당성향에 대해 하나증권은 '이미 월등히 높은 상황'이라는 판단이다. 때문에 밸류업 도입에 따른 추가 상향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봤다.

CJ는 2023년부터 2025년까지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일회성 비경상이익 제외)의 70% 이상을 배당하는 배당정책을 시행 중이다. 2023년 배당성향은 90.8% 수준이었다. 최근 5개년 평균 배당성향은 95.4%다. 

아울러 자사주 소각 관련해 "자사주는 약 2.1백만주(7.3%)를 보유하고 있지만 향후 그룹 차원에서의 활용 여지 등을 감안하면 당장 소각 등을 검토하지는 않을 전망"이라고 예측했다.

CJ올리브영 상장 여부 관련해서는 불투명하다는 판단이다.

최 팀장은 "올리브영 상장 여부는 아직 불투명하지만 글랜우드 프라이빗에쿼티(PE)의 엑시트 물량을 자사주로 인수할 수 있다는 가능성 혹은 사실만으로 IPO를 철회한 것으로 예단할 필요는 없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IPO 시장이 점차 활성화되고 있는 만큼 상장 재논의가 언제든지 다시 이루어질 가능성은 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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