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막 오른 금융지주 주총…현직 은행장 이사 선임안 '통과'

주주환원율 개선, KB금융 38.6% '업계 최고치'

장민태 기자 | jmt@newsprime.co.kr | 2024.03.22 16:30:12
[프라임경제] 금융지주 주주총회 시즌이 개막했다. 이재근 KB국민은행장과 이승열 하나은행장의 이사 선임 건이 통과되면서, 우리금융을 제외한 주요 금융지주 이사회에 모두 은행장이 포함됐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KB·하나·우리금융지주가 이날 정기 주주총회(이하 주총)를 열고 부의안건을 승인했다. 이들 금융지주는 모두 주총에 이사 선임·보수 한도에 대한 승인 건을 올렸다.

KB금융지주와 하나금융지주 및 우리금융지주가 22일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 각 사


이번 주총 승인에 따라 이재근 KB국민은행장은 KB금융지주 기타비상무이사를, 이승열 하나은행장은 하나금융지주 사내이사를 맡게 된다. 

이 행장은 기존에도 KB금융지주(105560) 기타비상무이사를 맡고 있었지만, 이날 임기가 만료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다시 이사에 재선임되면서 연임이 확정됐다. 

이승열 하나은행장은 지난해 3월부터 하나금융지주(086790) 비상임이사를 맡고 있었지만, 지난달 15일 돌연 자리에서 물러났다. 

이에 대해 당시 하나금융지주 측은 "일신상의 사유로 퇴임했다"며 "은행장이 무조건 금융지주 이사를 해야 하는 것도 아니고, 행정적인 문제나 특별한 이유는 없다"고 설명했다. 

그랬던 이 행장이 이번에 하나금융지주 사내이사로 돌아온 셈이다. 사내이사는 사외이사와 달리 금융지주 내에 직책이 필요하다. 이에 따라 이 행장에 새 직책이 부여될 예정이다. 

아울러 이번 주총에서는 금융지주의 주주환원 확대도 눈길을 끌었다.   

KB금융지주는 지난해 결산 배당금으로 주당 1530원을 확정했다. 이 결정으로 연간 배당금은 주당 3060원으로 전년 대비 110원 늘었다.

이와 함께 3200억원 규모 자사주 소각을 포함하면, KB금융지주 연간 주주환원율은 업계 최고치인 38.6%다.  

하나금융지주는 기말 주당 배당금을 1600원으로 결정해 연간 기준 배당금이 3400원이다. 지난해 1500억원 자사주 매입·소각을 포함한 주주환원율은 33%로 전년 대비 6%p 올랐다. 

아울러 하나금융지주는 중·장기적인 주주환원율 목표치로 50%를 설정했다. 이를 위해 연내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날 우리금융지주(316140)는 주총에서 주당 640원의 결산 배당금을 승인했다. 연간 배당금은 1000원으로 전년 대비 130원이 감소했다. 다만 지난해 실시한 자사주 매입·소각으로 주주환원율은 전년 대비 7.5%p 오른 33.7%를 기록했다. 

한편, 이번 주총 승인으로 KB·신한·하나금융지주 이사회는 모두 현직 은행장이 포함됐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