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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뉴욕증시, 고점 부담에 혼조 마감…나스닥 '최고치 경신'

WTI, 0.54% 하락한 배럴당 80.63달러…유럽 주요국 증시 '혼조’

박진우 기자 | pjw19786@newsprime.co.kr | 2024.03.23 14:23:45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객장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지난밤 미국 증시는 고점 부담으로 혼조세를 이어간 가운데 나스닥 지수는 사흘째 사상 최고치 경신 흐름을 이어갔다.

22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30 산업 평균 지수는 전장보다 305.47p(-0.77%) 하락한 3만9475.90을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7.35p(-0.14%) 밀린 5234.18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26.98p(0.16%) 뛴 1만6428.82에 장을 마쳤다.

3대 지수는 전날까지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연내 금리 인하 기대와 예상보다 강한 경제 환경 등이 주가를 떠받쳤으나 이날은 고점 부담에 지수별로 흐름이 엇갈렸다.

키스 러너 트루이스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CNBC방송에서 "정말 강한 한 주를 보낸 후 소화를 시키는 시간이었다"며 "전반적인 추세는 여전히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주 시장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연내 기준금리 인하 횟수를 축소할 것이라는 우려와 달리 기존 입장을 재차 확인하자 환호했다.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점도표를 통해 연말 금리 중간값을 4.6%로 제시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점도표와 같다. 올해 남은 기간 0.75%p 인하하겠다는 의미로, 0.25%p씩 3회 인하가 전망된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이 2%를 향해 점진적으로 하락하고 있다는 전체적인 흐름은 바뀌지 않았다"며 "강력한 고용 자체만으로 금리 인하를 연기할 이유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시장이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에 안도하고 있다면서도 현 주가 밸류에이션이 연준의 연내 금리 인하 폭을 정당화할 수 있는 수준인지에 대한 의구심이 있다고 말했다.

아트 호건 비.라일리 웰스 수석 시장 전략가는 시장의 낙관론 중 하나는 연초 뜨거운 인플레이션에도 연준이 연내 '3회 인하 전망'을 유지한 데서 나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호건은 "마켓워치에 투자자들이 항상 금리 인상이나 금리 인하에서 더 공격적이었다"라며 "그러나 이제는 양측이 일치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훨씬 더 뜨거운 두 개의 인플레이션 지표를 받았고, 시장은 이를 이전보다 훨씬 더 합리적으로 소화했으며, 연준이 현재 있는 곳과 꼭 일치했다"고 말했다.

시장금리는 하락했다.

벤치마크 금리인 미국 국채 10년물은 전일 대비 6bp 내린 4.21%을 기록했다. 정책금리 전망에 민감한 2년물은 지표 호조에 따른 물가 경계감을 반영하며 3.6bp 밀린 4.596%로 마감했다. 

유럽 등 다른 나라에 비해 미국 경제 성장세가 견조한 가운데 달러 인덱스는 0.96% 상승한 104.42pt에 종가를 형성했다.

대형 기술주들은 엇갈린 모습을 나타냈다. 애플은 0.53%(0.91달러) 오른 172.28달러, 알파벳은 2.04%(3.03달러) 뛴 151.77달러로 마감했다. 테슬라는 중국 생산 감축 보도가 나온 충격으로 1.15%(1.99달러) 하락했다.

반면 엔비디아는 3% 이상의 오름세를 나타냈고, 아마존과 메타도 상승세로 마감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소폭 하락했다.

택배업체 페덱스는 월가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한 후 7% 이상 상승했고, 나이키는 실망스러운 전망과 중국 매출 둔화로 6.9%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가자지구 휴전 가능성 속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0.44달러(-0.54%) 내린 배럴당 80.63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5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0.35달러(-0.41%) 하락한 배럴당 85.43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유럽증시는 혼조 양상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 CAC4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4% 내린 8151.92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 DAX 40 지수는 전장 대비 0.15% 상승한 1만8205.94에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 지수는 0.61% 뛴 7930.92를 기록했다.

한편,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 지수는 전장 대비 0.42% 하락한 5031.15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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