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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 3사, 번호이동 전환지원금 30만원대 상향

전날 김홍일 방통위원장과 면담…최대 33만원까지 지원

박지혜 기자 | pjh@newsprime.co.kr | 2024.03.23 17:15:16
[프라임경제] 이동통신 3사가 번호이동 고객에게 제공하는 '전환지원금'을 23일 일제히 상향 조정했다. 최대 30만원대 전환지원금을 내놨다.

이동통신 3사가 23일 일제히 번호이동 전환지원금을 상향 조정했다. ⓒ 연합뉴스


23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017670)·KT(030200)·LG유플러스(032640)는 이동통신사업자 변경 시 번호이동 전환지원금으로 3∼33만원을 책정했다.

이통 3사 중 KT가 액수 기준 번호이동 전환지원금을 가장 많이 지급한다. 휴대전화 단말기 15종에 요금제에 따라 5만∼33만원을 지원한다. 지원모델에 갤럭시 Z플립5, Z폴드5, S22 시리즈 단말이 추가되는 등 총 15개 모델에 전환지원금이 적용된다.

SK텔레콤은 기존 최대 12만원 수준이었던 전환지원금을 최대 32만원으로 대폭 상향했다. 갤럭시 Z폴드5와 S23 시리즈, 아이폰14 시리즈 등 단말기 13종에 대한 번호 이동 전환지원금으로 13만2000∼32만원을 지원한다.  

이번 전환지원금 상향으로 고객들은 출고가 159만8000원의 삼성 갤럭시 폴드4 일반 모델 구입시 최대 100만원의 지원금을 받을 수 있게 됐다. 5GX 플래티넘 요금제 가입 시 공시 지원금 72만원, 전환 지원금 28만원이 지원된다.

SK텔레콤은 "앞으로 전환지원금 지급을 위한 전산 시스템을 신속하게 구축해 유통망의 전환지원금 지급 절차를 더욱 간소화 할 예정"이라며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와 함께 이른 바 '성지'로 불리는 불법 보조금을 운영하는 유통 채널 근절에 나서 시장 과열로 인한 이용자 차별, 시장 혼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갤럭시 S24 시리즈와 Z플립5·폴드5, S23 시리즈, 아이폰15 프로 등 단말기 11종에 대해 3만∼30만원까지 지원한다.

갤럭시 S24 시리즈는 요금제에 따라 최대 6만원을, 지난해 출시된 갤럭시 S23 시리즈와 갤럭시 Z폴드5는 10∼30만원을 지급한다.

정부의 가계통신비 인하 정책에 이통 3사가 화답하는 모양새다. 앞서 지난 22일 김홍일 방통위원장은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이통 3사와 삼성전자, 애플코리아 대표자들과 만나 가계 통신비 절감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김 위원장은 "전환지원금 정책에 사업자들의 각별한 협조가 필요하다"며 "제조사들도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방안을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이통 3사와 삼성전자 측은 "기여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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