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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증권 '소송 중' 박정림 전 KB증권 대표 사외이사로 선임

지난해 11월 금융위 '3개월 직무정지' 처분에 '집행정지' 맞대응

황이화 기자 | hih@newsprime.co.kr | 2024.03.25 17:26:38

SK증권 신임 사외이사로 선임된 박정림 전 KB증권 대표이사. ⓒ KB증권

[프라임경제] SK증권(001510)이 금융 당국과 금융권 재취업 제한 관련 소송을 진행 중인 박정림 전 KB증권 대표이사를 사외이사로 최종 선임했다.

25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이날 서울 여의도 SK증권 본사에서 열린 SK증권 정기 주주총회가 열렸다. 주총에서 박 전 대표를 신규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이 통과됐다.

박 전 대표는 '증권업계 최초의 여성 CEO' '리테일 전문가' 등으로 불려왔다. 그럼에도 업계에서는 SK증권의 사외이사 선임을 놓고 파격적이라는 시각이다. 현재 박 전 대표가 금융 당국 제재에 대한 집행정지 소송 중으로, 사외이사 임기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어서다.

박 전 대표는 지난해 임기종료를 앞두고 5연임 가능성도 제기됐으나 좌초됐다. 지난해 11월 금융위원회가 라임 펀드 관련 내부통제 기준 마련 의무 위반 등으로 '3개월 직무정지'라는 중징계를 결정한 영향으로 분석됐다.

금융회사 임원이 중징계를 받을 경우 3년~5년 간 사외이사 등 금융권 임원 취업이 제한된다. 

하지만 박 전 대표는 곧장 금융위 상대 집행정지 시청 및 본안 소송을 냈다. 법원이 지난해 12월 집행정지 신청을 인용하면서 현재 박 전 대표에 대한 당국 제재는 표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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