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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사상구 '국회의원' vs '대학총장' 접전…배재정 43% 김대식 39%

'낙동강밸트' 최대격전지 부상…'윤 대통령' '조국혁신당' 지지율이 변수

서경수 기자 | sks@newsprime.co.kr | 2024.03.26 14:46:56

부산 사상구 더불어민주당 배재정 후보와 국민의힘 김대식 후보 간 가상대결 여론조사. ⓒ 부산KBS갈무리

[프라임경제] 부산 사상구에서 '낙동강 전투'가 한층 가열되고 있다. 이곳에는 배재정 전 국회의원과 김대식 전 경남정보대 총장이 맞붙었다. 두 후보는 오차 범위 내인 4%포인트(p) 차에 초접전 양상이며,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혈투가 벌어지고 있다. 피 말리는 구도 속에서 진보와 보수 양 진영 세력은 이미 결집한 모양새다.   

국제신문과 부산KBS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지난 21~24일 유권자 500명 대상,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최대 ±4.4%p)에 따르면 '국회의원 후보 가상대결'에서 배 후보는 43%, 김 후보는 39% 지지율을 기록했다. 당선 가능성'에도 배 후보 39%, 김 후보 45%로 오차 범위 내로 집계됐다. 

중도층에서는 배 후보 55%, 김 후보 22%가 지지한다고 답했다. 보수층 71%가 김 후보, 진보층에선 73%가 배 후보를 선택했다. 연령별로는 배 후보가 30대부터 50대까지 우세를 보였고, 김 후보는 60·70대 이상에서 강세였다. 

후보 지지 이유로는 소속 정당이 52%로 절반을 넘었고, 인물은 37%였다. '선택한 후보를 투표일까지 계속 지지“라는 물음에는 '그렇다'가 88%로 압도적이었다. 

사상은 문재인 전 대통령이 19대 국회의원 시절 지역구였던 지역이다. 15대 총선부터 20대까지 19대 총선을 제외하고는 보수정당의 후보가 당선될 정도로 보수 색채가 짙었다. 이번 선거가 여야 정치진용을 새롭게 갖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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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후보는 기자 출신으로 지역 내 높은 인지도와 친화력이 단연 돋보인다. 19대 총선 때 비례대표로 당선됐고, 이후 문 전 대통령에게서 사상 지역구를 물려받았다. 20대, 21대 총선에서 분투했으나 장제원 의원에게 각각 1.63%p, 5.49%p 차로 석패 해 쓴잔을 삼켰다. 

부산 사상구 국민의힘 김대식 후보(왼쪽)와 더불어민주당 배재정 후보(우)가 선거운동 하는 모습. ⓒ각 후보자캠프

이후에도 열의를 다해 지역구 관리에 힘썼다. 상대적 열세인 정당 지지율(국힘 40%, 민주 31%)을 투혼을 발휘하며 배 후보 개인기로 극복해 가고 있다. 앞서 국회와 국무총리실 비서실장을 지낸 경험을 갖추고 있어 부산 출신에 중량급 여성 정치인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최근 바람몰이 중인 조국혁신당의 상승세가 사상 선거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김 후보는 대학교수 출신으로 경남정보대 총장을 역임하였다. 여의도연구원장과 2대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차관급)을 지냈다. 불출마 선언한 국민의힘 3선 장제원 의원과는 인생의 고락과 정치 역경을 함께 해왔다. 장 의원의 보완제가 아닌 대체자로서 이미 자리매김했다. 

빈농 집에서 태어나 소년 가장으로서 돈을 벌어야 했고 주경야독으로 대학교수 자리까지 오르는 성공신화를 썼다. 그는 100대 기업 유치와 국회 1호 법안 '부산 정주 청년취업 할당제' 발의를 공약에 내걸었다. 사상을 차세대 경제 허브와 '신(新) 명품 교육 도시'로 탈바꿈시킬 계획을 밝혔다. 지난달 의료개혁에 나선 윤 대통령 지지율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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