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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형배 VS 이낙연, 기대만큼 흥행이 안 되는 이유

'진짜 민주당·친명 심판' 프레임, '정권심판·배신자' 프레임에 갇혔나?

김성태 기자 | kst@newsprime.co.kr | 2024.03.26 15:31:57

왼쪽부터 민형배·이낙연 22대 총선 광주 광산을 후보. ⓒ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새로운미래 이낙연 공동대표의 출현으로 관심을 끈 광주 광산을 선거구가 기대만큼 흥행에 성공하지 못하고 있다.

'친명 심판·진짜 민주당' 기치를 세운 이낙연 대표와 대표 '찐명' 민형배 의원의 한판 대결 구도는 이 지역을 총선 관심지로 부상시켰지만, 최근 여론조사 결과는 흥행에 찬물을 끼얹는 형국이다. 

새로운미래 이낙연 공동대표는 지난 10일 광주 김대중센터에서 열린 새로운미래 총선 필승 결의대회에 참석해 "광주 광산을 지역구에 출마해 정권 교체의 희망을 드리고 민주 세력을 재건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이재명 민주당에서 사라진 김대중 정신을 되살려 광주와 호남을 다시 자랑스럽게 만들 수 있도록 저에게 마지막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이 대표는 '친명 심판' 프레임과 '진짜 민주당'의 복원을 명분으로 광주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또, 이 같은 명분에 동의하는 지지층의 최대한 결집을 기대하고 있는 듯 보인다. 

하지만, 이낙연 대표의 '친명 심판' 프레임은 '정권 심판론'에 묻히고 있다. 오히려 대선패배와 탈당 등 자신에게 씌워진 '배신자 프레임'을 극복하지 못하고 있다.

'이낙연 새로운미래 대표가 민주당 민형배 의원을 띄워주고 있다'는 조롱조의 반응까지 나오고 있다.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여러 방송에서 "민형배 의원은 복도 많은 분. 민 의원이 압도적으로 당선되면 갑자기 당대표급 총리급이 된다"고 말했다.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민 의원이 이 대표를 세 배 이상 더 많은 지지를 얻고 있다는 결과가 연이어 나오고 있다.

조선일보·TV조선이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광주 광산을 지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지난 22~24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57%, 이낙연 새로운미래 후보가 13%로 조사됐다. 

(휴대전화(가상 번호) 면접 조사. 응답률 15.1%, 2024년 2월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치(셀 가중)를 부여, 표본 오차 95% 신뢰 수준 최대 ±4.4%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또, 뉴스1 광주전남본부가 광남일보·광주매일·남도일보·전남매일과 공동으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에 의뢰해 지난 21~22일 진행한 광주 광산을 총선 후보 지지도 조사 결과 민형배 후보는 63.0%, 이낙연 후보는 19.0%를 기록했다.

(광산을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유권자 503명 대상 2024년 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에 따른 가중값 부여. 통신 3사 제공 무선 가상번호 100% 자동응답조사(ARS). 응답률은 7.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민형배 후보는 재선 광산구청장 출신으로 노무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 시절 청와대 비서관을 지냈고 제21대 총선에서 국회의원에 당선 됐으며, 광주에서 유일하게 재선에 도전한다.

이낙연 후보는 담양·함평·영광·장성에서 4선, 2020년 21대 총선 서울 종로구에서 당선된 5선 국회의원 출신으로 전남지사와 국무총리, 제4대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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