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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립 누락된 카드 포인트만 12억원…이달 말 자동환급

환급 받을 카드 사용자 35만3000명 추산…올해까지 시스템 개선

전대현 기자 | jdh3@newsprime.co.kr | 2024.03.26 16:35:41
[프라임경제] 카드업계 시스템 미비로 적립되지 않았던 11억9000만원 상당 카드포인트가 이달 말까지 개별 카드 사용자에게 환급될 예정이다.

26일 금융감독원은 카드 사용 때 일정 한도까지만 포인트가 적립되는 카드 가운데 일부에서 시스템 잘못으로 포인트가 적립되지 않는 사실이 확인돼 개선 방안을 마련했다. 최근 5년치 미적립 포인트(11억9000만원어치)를 이달 말까지 자동 환급하기로 했다. 환급 받을 카드 사용자는 35만3000명에 이른다.

포인트 미적립은 예외적인 상황에서 벌어졌다. 포인트 적립 월 한도를 넘어선 뒤에는 카드를 사용해도 포인트가 적립되지 않는데, 포인트 적립한도에 도달하기 전에 썼던 결제내역을 사후에 취소한 경우 포인트 적립이 취소되기 때문이다.

적립 누락된 11억9000만원 상당의 카드포인트가 이달 말까지 개별 카드 사용자에게 환급될 예정이다. ⓒ 연합뉴스


가령 A씨가 5%씩 적립(월 포인트 적립한도 1만원)되는 카드로 20만원짜리 옷을 구매했다면, 이때 1만 포인트가 적립되고 한도를 채우게 된다. 이후에 100만원짜리 스마트폰을 구매해도 한도를 넘었기 때문에 포인트는 적립되지 않는다. 이후 A씨가 옷이 맘에 들지 않아 환불할 경우 함께 적립됐던 1만 포인트는 사라지게 된다. 100만원짜리 스마트폰 결제에 따른 포인트는 다시 쌓이지 않았다.

금감원은 카드업계와 협의해 관련 약관을 개정하고, 취소 뒤 포인트를 자동으로 사후 적립하는 시스템도 올해 안에 구축하기로 했다. 

2분기 내 카드 상품약관 중 포인트 적립 관련 내용이 모호하거나 소비자에게 불리하게 해석될 우려가 있는 문구에 대해 개정한다. 3분기에는 각 카드사가 포인트 점검·보정 프로세스를 마련해 포인트 미적립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시스템을 개선한다. 시스템 개선 전까지 발생하는 미적립 포인트에 대해서는 올해 중 환급된다.

포인트 환급은 별도 신청 없이 자동으로 이뤄진다. 환급 관련 내용은 카드 사용자에게 개별 통지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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