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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 '지주사 체제 3년차' 또 다시 임원급 인사 교체 진행

마창민 DL이앤씨 대표도 사임…새로운 DL 향한 '세대교체' 감행?

전훈식 기자 | chs@newsprime.co.kr | 2024.03.30 23:29:28

DL이앤씨 사옥. ⓒ DL이앤씨


[프라임경제] DL이앤씨(375500)가 대대적 조직 개편에 돌입한다. 특히 주택 부문과 토목 부문 임원급 10여명을 교체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마창민 대표이사도 대표직을 사임하면서 업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계열사 DL건설(001880) 역시 임원급 인사 교체도 단행될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DL이앤씨는 주택부문과 토목부문 임원급 10여명에게 이달 31일자로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이외 부문 임원 교체도 언급되고 있어 사실상 '새로운 DL을 위한 세대 교체'로 분석된다. 

무엇보다 회사 분할 직후 DL이앤씨 대표이사(2021년 1월)로 선임된 '마창민 대표 사임'이 눈에 띈다. 

마 대표는 지난해 잇단 현장 사고로 브랜드 이미지에 적잖은 타격을 받은 데다 시장 침체로 실적 악화까지 겹쳐 연임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 바 있다. 

이런 예상과 달리 마 대표는 이해욱 회장의 전폭적 신임을 바탕으로 '2024년 정기 임원 인사'에서 유임했으며, 최근 정기 주주총회에서도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도 의결되면서 임기 연장에 성공했다. 

하지만 '정기 임원 인사' 3개월여 만에 또 다시 조직 개편에 돌입하자 마 대표는 결국 용퇴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대표 취임(2021년 1월) 후 3년여 만이다.

일각에서는 최근 3개월 단위로 이뤄지는 DL이앤씨 인사 기조에 대한 의구심을 제기하고 있다. 

실제 지난해 9월 실적 부진과 안전사고 등을 이유로 임원 11명을 해임한 DL이앤씨는 12월 '2024년도 정기 임원 인사'를 발표한 바 있다. 

이후 최근 또 다시 일부 임원에 대한 계약 해지를 통보하면서 사실상 '3개월 단위'로 인사 개편이 진행되는 상황. 이로 인해 일부 임원의 경우 승진 1년도 되지 않아 해임되는 경우도 발생했다는 게 업계 후문이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주택경기가 좋지 않은 와중에 세대 교체와 인적 쇄신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최고경영자(CEO)도 용단을 내렸다"라며 "임원진 교체와 관련해 본부별 공지 후 방향성에 맞게 조직개편이 이뤄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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