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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이, HBM 검사장비 국산화 수혜·2차전지 사업에 실적↑

메리츠증권 "올해 영업이익, 전년비 331.6%↑…투자 매력도 높아"

황이화 기자 | hih@newsprime.co.kr | 2024.04.01 09:03:55

ⓒ 디아이

[프라임경제] 메리츠증권이 HBM 검사장비 국산화 수혜와 2차전지 매출 확대가 기대된다며 투자매력도가 높은 기업으로 디아이(003160)에 주목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1일 보고서를 통해 "디아이는 국산화 선봉장으로 다방면 수혜 가능성이 상존한다"며 "동사는 향후 HBM 검사장비 국산화에 대한 수혜를온전히 누릴 것"이라고 기대했다. 

디아이는 1955년 설립, 1996년에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국내 최장 업력의 반도체 검사장비 제조 기업이다. 반도체 검사장비 번인 테스터와 반도체 테스트를 위해 장착하는 부품인 번인보드 등을 주로 생산한다.

2023년 기준 매출은 반도체 장비 81%, 전자부품 6%, 2차전지 13%, 기타 1%로 구성된다. 디아이에서 삼성전자향 디램, 낸드 패키지 번인 테스터를, 2012년에 인수한 자회사 디지털프론티어(DP)는 SK하이닉스향 웨이퍼 테스터 및 패키지 번인 테스터를 공급 중이다.

양 연구원은 "자회사인 DP가 고객사의 개발 의뢰에 맞춰 HBM용 번인 테스터를 개발 중"이라며 "동사의 번인 테스터 장비가 사용되면 어드반테스트 장비로 동시에 진행하는 것보다 수율, 원가, 리드타임 측면에서 장점이 존재한다"고 주목했다.

이어 "기존 개발에 성공한 DDR5용 웨이퍼 번인테스터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이 진행되는 만큼 향후 개발 성공 및 납품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2차전지 매출이 확대될 것으로 바라봤다.

디아이는 현재 ESS 컨테이너(디아이), 머신러닝 및 카메라 기반 검사장비(브이텐시스템), 필름류 외관 검사장비(프로텍코퍼레이션) 등의 2차전지향 장비를 LG에너지솔루션으로 공급 중이다. 지난해 2차 전지 매출은 약 272억원으로, 전년 대비 166.7%의 성장을 달성했다.

양 연구원은 "올해 또한 고객사의 북미 및 ESS 투자 확대에 따른 추가적인 매출 성장을 기대한다"며 "또한 현재는 기존 동사의 주력 반도체 장비 대비 수익성이 낮으나, 향후 매출 확대 및 고부가 장비로의 진입을 통한 수익성 상승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디아이의 지난해 매출액은 2146억원, 영업이익은 61억원이었다. 이는 전년 대비 7.1%, 44.9%씩 감소한 수치다. 국내 메모리 업체들의 투자 축소 및 지연으로 디아이 별도 및 자회사 DP의 실적이 부진했던 영향으로 해석된다. 

메리츠증권은 올해 디아이 매출액은 2725억원, 영업이익은 265억원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27.0%, 331.6%씩 불어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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