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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證,1분기 리테일채권 판매액 4.3조원 돌파

개인투자자, '국채' 가장 선호…"하반기 기준금리 인하 시작되면 크레딧 채권 투자 관심↑"

황이화 기자 | hih@newsprime.co.kr | 2024.04.02 10:36:51
[프라임경제] KB증권(사장 이홍구, 김성현)이 1분기 리테일채권 판매액 4조3000억원을 돌파했다고 2일 밝혔다. KB증권은 하반기 기준금리 인하가 시작되면 크레딧 채권에 대한 투자 관심이 더 높아질 것으로 봤다.

개인투자자에게 가장 인기를 얻은 채권은 국채였다. 개인투자자 대상 국채 판매액은 1조1000억원 이상을 기록, KB증권 전체 리테일채권 판매액의 약 3분의 1의 비중을 차지했다.
 
KB증권은 올해 들어 글로벌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 종료와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가 인하될 수 있다는 기대가 국채 투자 인기 요인이었다고 분석했다.

이같은 흐름은 전체 채권시장 투자자 니즈와 유사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채권시장에서 개인투자자들은 채권 총 매수액의 31.8%인 약 4조2000억원의 국채를 매수했다.
 
국고채에 투자할 경우 연 3% 초·중반의 금리를 취할 수 있다. 또 급격한 금리 변동시기가 아니면 비교적 매수·매도가 자유롭다. 투자목적에 따라 세금부담을 줄일 수 있는 저쿠폰 국고채와 자본차익을 노리고 투자할 수 있는 장기 국고채를 선택할 수 있는 점도 국채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다.

김영동 KB증권 채권상품부장은 "지난 3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 발표 후 시장에서 기준금리 인하 시점이 늦어질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으나, 중장기적으로는 시장금리가 점진적으로 내려갈 것이라는 시각이 채권 투자심리를 이끌고 있다"고 바라봤다.

이어 "올해 하반기 기준금리 인하가 시작되면 크레딧 채권에 대한 투자 관심이 더욱 더 높아질 것"이라며 "이 중에서도 우량등급 크레딧 채권이 유망하다"고 덧붙였다.

외화채권에 대한 투자 관심도도 높았다. 1분기까지 KB증권은 브라질 국채 판매액 2014억원, 미국 국채 판매액 221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각각 165%, 34% 증가한 수치다.

최근 브라질 국채 재차 주목받고 있다. 회사는 주된 이유로 브라질의 기준금리 인하 기조, 헤알화 환율의 견조한 흐름을 꼽았다.

미국 국채의 경우 낮은 리스크를 선호하는 투자자들이 투자하는 경향을 보였다고 KB증권은 설명했다. 미국 국채는 전통적인 안전자산으로 분류된다.

이민황 KB증권 자산관리솔루션센터장은 "KB증권은 고객의 니즈에 맞추고 고객 수익률 제고를 위해 다양한 국고채 라인업에 우량 크레딧 채권까지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금융투자상품은 자산가격 변동, 환율변동, 신용등급 하락 등에 따라 투자원금의 손실(일부 또는 전액)이 발생할 수 있다. 이는 투자자에게 귀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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