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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공영 우발 리스크, 건설업 불황에도 "업계 최저 수준"

미청구공사금, 매출액比 6.3%…부채비율 전년比 18%↓

전훈식 기자 | chs@newsprime.co.kr | 2024.04.02 11:16:36

한신공영 본사. Ⓒ 한신공영


[프라임경제] 한신공영(004960)이 건설업 불황에도 불구, 우발 리스크를 업계 최저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어 업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신공영에 따르면, 미청구공사금액이 전년대비 212억원이 감소한 823억원이다. 이는 전체 매출액과 비교해 6.3% 규모다. 

한신공영 관계자는 "국내 주요 건설사들이 공사를 진행하고도 발주처에 청구하지 못한 미청구공사 금액이 지난해와 비교해 크게 증가했다"라며 "반면 한신공영은 미청구공사 금액이 오히려 감소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미청구공사 비율이 업계 최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견고한 프로젝트 관리 시스템을 통해 리스크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있다는 것을 대변한다. 

아울러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잔액과 책임준공 약정 금액도 업계 최저 수준 비율이라는 게 한신공영 측 입장이다. 즉 시장 불황에서도 PF 채무 위험관리에도 탁월한 역량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다. 

한신공영 PF보증잔액은 3268억원으로, 매우 안정적 규모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 발표된 '한국기업평가 REPORT'를 참고하면, 한신공영은 자기자본 대비 미착공사업장 PF 우발채무 비중이 '0%'으로 분석된다. 일반적으로 '손실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되는 사업 지연으로 장기화되는 PF우발 채무가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최근 원자재와 근로자 수급 등 여파로 예정된 준공기한을 맞추지 못하면서 PF 채무를 인수하고 있는 책임준공 미이행에 따른 채무인수가 건설사 리스크로 나타나고 있다. 

반면 한신공영은 △책임준공 약정금액(4861억원) 매출액 36.7% △대출잔액(4534억원) 34.6%로, 사업보고서가 공시된 건설사 가운데 최저 수준 비율을 유지하고 있다. 

이외에도 재무건전성을 나타내는 '부채비율' 역시 별도기준(2023년말) 158%로 전년 대비 18%가 하락해 매우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한신공영 관계자는 "시장 불황을 대비해 수익성보단 리스크 관리에 심혈을 기울인 결과 낮은 미청구공사 비율과 함께 타사 대비 PF 우발채무나 책임준공에 있어 우발채무 위험 수준이 매우 낮도록 관리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부채비율도 지속 줄어들 전망으로, 올해 자체사업 진행과 원가 상승분 선반영 현장 도급 증액을 통해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신공영은 2년 전 대표직을 사임하고 물러난 전재식 고문을 국내 부문을 맡을 각자대표로 선임했다. 국내 주택사업 관리를 맡기기 위한 차원이다.

한신공영에 따르면 대표이사가 최문규·선홍규에서 최문규·전재식 체제로 변경됐다. 이에 따라 최문규 대표는 해외 사업을, 전재식 대표는 국내사업을 총괄한다.

과연 현재 시장 내에서 순항을 거듭하고 있는 한신공영이 전 대표 선임을 통해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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