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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넷, '디지털 전환' 수혜주 부상…엔비디아 모멘텀 '주목'

본사 및 자회사들 통해 광범위한 영역에 걸쳐 다양한 ICT 관련 서비스와 컨설팅 제공

박기훈 기자 | pkh@newsprime.co.kr | 2024.04.03 08:41:59

ⓒ 에스넷


[프라임경제] 독립리서치 밸류파인더는 3일 에스넷(038680)에 대해 주가수익비율(PER) 4.4배의 저평가 구간에 있으며 자회사 엔비디아 모멘텀까지 보유하고 있어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밸류파인더에 따르면 에스넷은 삼성 네트워크 사업 부문에서 분리돼 설립, 2000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시스템통합(SI·System Integration) 전문기업이다. 

에스앤에프네트웍스, 굿어스, 굿어스 데이터 등 8개 종속회사와 인성정보(033230), 콜게이트 등 3개의 관계기업을 보유한 사업 지주회사 성격을 띄고 있다. 또한 인도네시아, 중국, 베트남, 미국 현지 법인 설립 등 해외사업도 진행중이다. 

주로 삼성그룹사 관련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이외에도 금융권, 공공기관 대상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22.5% 늘어난 4771억원, 549% 성장한 145억원을 기록했다. 

이충헌 밸류파인더 연구원은 "주요 고객사 삼성그룹의 해외 프로젝트 수주 및 금융권 고객사들의 클라우드 전환 수혜 덕분"이라며 "가파른 영업이익 증가는 매출액 증가에 따른 영업레버리지 효과와 자회사들의 턴어라운드에 기인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올해 역시 고객사의 해외 투자 및 클라우드 전환에 따른 수혜가 이어질 것"이라며 "동사가 지난해 말 기준 보유한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약 423억원으로 시가총액 대비 약 37%에 달한다"고 덧붙였다.

에스넷 그룹은 본사와 자회사들을 통해 광범위한 영역에 걸쳐 다양한 정보통신기술(ICT) 관련 서비스와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에스넷 본사는 미국의 엔비디아, 씨스코, 오라클 등의 파트너사들로부터 다양한 전산·네트워크 장비 등을 조달해 ICT 인프라,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구축·운영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아마존웹서비스(AWS),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 네이버 클라우드 등 국내외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CSP)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지분율 71.02%의 자회사 굿어스는 2022년 엔비디아와 국내 파트너십을 체결해 DGX 기반 인프라 구축 및 디지털 트윈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분율 65.6%를 보유한 굿어스데이터는 네이버클라우드로부터 투자를 받아 네이버클라우드의 클라우드 관리 사업자(MSP)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지난해부터 '하이퍼클로바X'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충헌 연구원은 "에스넷은 AI와 클라우드 기술의 발전으로 기업과 공공기간의 '디지털 전환(DX)'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정부 정책 수혜주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스태티스타(Statista)에 따르면, 글로벌 IT아웃소싱(ITO) 시장은 2019년 421조6000억원원 규모에서 2028년 1011조1000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2022년 7월 정부는 디지털 플랫폼 정부위원회를 설치해 디지털 전환을 주요 정책 과제로 삼았으며, 올해에는 전년대비 2배 이상 늘어난 9386억원의 예산을 배정했다. 주요 금융그룹들 역시 디지털 금융 혁신을 지상 과제로 내걸고 디지털 전환에 기업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에스넷 그룹은 클라우드 전환부터 보안, 헬스케어까지 SI 전 영역에 걸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디지털 전환이라는 거대한 트렌드의 수혜가 지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에스넷 그룹은 25년 이상의 IT 인프라 업력을 기반으로 자체적인 AI 솔루션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에스넷은 2018년 구글의 텐서 플로우(Tensor Flow)를 기반으로 한 AI 솔루션 개발을 시작으로 네트워크 모니터링 솔루션 '엑스퍼트뷰어(XpertViewer)'과 산업용 안전관리 솔루션인 'AI세이프가드(AI-Safeguard)', AI 기반 에너지 최적화 서비스인 'AI-EMS' 등 다양한 자체 AI 솔루션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이 연구원은 "고객 커스터마이징 단계에 자체 솔루션을 적용함으로써 수익성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며 "현재 약 20개의 AI 솔루션 현장 적용 레퍼런스 및 30여명의 AI 전문 경험 인력을 확보해 AI 기반 인프라 구축부터 사후 관리까지 AI 솔루션 사업을 가속화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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