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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11조 적자에…코스피 상장사, 작년 개별 영업익 45% 하락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2023사업연도 결산실적 발표…부채비율·적자기업 증가

황이화 기자 | hih@newsprime.co.kr | 2024.04.03 14:04:22
[프라임경제] 지난해 국내 유가증권(코스피) 시장 전체 상장 기업의 실적이 악화되고 재무상태도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가 개별 기준 11조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코스피 시장 전체 성적표도 부진해졌다.

한국거래소가 3일 발표한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2023사업연도 결산실적'에 따르면 코스피 시장 12월 결산 상장기업 개별 705사의 매출액은 1457조1191억원, 영업이익은 39조5812억원, 순이익은 75조338억원이었다. 이는 전년대비 각각 2.5%, 44.96% 감소하고 22.23% 증가한 수치다. 

특히 개별기준 영업이익 감소폭(44.96% 감소)이 두드러진다. 이는 지난해 삼성전자가 11조5000억원의 영업적자를 낸 여파다.

코스피 상장 12월 결산법인 2023년 개별실적. 한국거래소 발표 자료 갈무리. ⓒ 프라임경제


삼성전자의 개별 실적을 제외하면, 코스피 상장사 전체 개별 매출액과 영업이익, 순이익이 전년대비 각각 0.86%, 9.7%, 38%씩 오른다.

지난해 개별 기준 코스피 상장기업의 재무상태도 악화됐다. 지난해 코스피 상장기업 전체 부채비율은 76.64%로 전년 대비 0.45%p 높아졌다. 개별 기준 적자기업은 2022년 160개사에서 174개사로 늘었다.

개별 기준 업종별 실적을 보면, 운수장비, 기계 분야가 활황이었다. 운수장비 업종의 경우 매출이 전년대비 21.73% 올랐고, 영업이익은 무려 201.61% 불었다. 기계 업종 매출은 전년대비 6.28%, 영업이익은 47.6%씩 늘어났다.

건설업도 매출액이 전년대비 15.8% 크게 늘었다. 하지만 전년 대비 영업이익은 67.91% 줄었다. 연결기준 적자 기업 역시 전년대비 11곳 늘어난 157개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전기전자, 의료정밀 업종이 부진했다. 전기전자 업종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12% 줄었고 영업이익 적자전환했다. 의료정밀 업종의 작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64.86%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무려 97.82% 줄었다. 이에 순이익 적자로 전환됐다. 

연결기준으로도 유사한 흐름이 보였다.
 
코스피 시장 12월 결산 상장기업 615개사는 연결기준으로 매출액 2825조1607억원, 영업이익 123조8332억원, 순이익 80조907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매출액은 0.34% 증가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24.48%, 39.96%씩 감소했다.

연결기준 삼성전자 매출을 제외하면 615개사의 연결 매출액은 전년대비 2.1% 늘어나, 증가폭이 커졌다. 반면 삼성전자 영업이익과 순이익을 제외하면 615개사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모두 감소했다.

코스피 상장사 12월 결산법인 2023년 연결 실적. 한국거래소 발표 자료 갈무리. ⓒ 프라임경제


연결부채비율은 112.78%로 지난해 말 대비 0.11%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 실적을 보면, 연결 기준으로 봐도 운수장비, 기계 업종이 좋았다. 이밖에 비금속광물 업종 영업이익도 긍정적이었다. 의료정밀, 운수창고업, 전기전자 업종 실적은 하락했다. 

금융업의 경우, 연결기준 금융업 41개사 연결기준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모두 전년대비 2.23%, 5.54%씩 감소했다. 특히 보험사 중심으로 실적 악화 양상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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