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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AI 인재 잡아라" 사활

국내외 제한없이 'AI 기술력' 관건...미래 경쟁력 강화 차원

김이래 기자 | kir2@newsprime.co.kr | 2024.04.03 14:39:42
[프라임경제] 중소기업을 비롯한 스타트업들이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AI 인재 모시기'에 혈안이다. 챗GPT 열풍에 인공지능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AI역량 강화를 통한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AI전문 인재가 소수에 불과해 인재 쟁탈전이 벌어지고 있다.

최근 챗GPT 열풍이 불면서 기업들은 인공지능 전문인재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다. ⓒ bing


인공지능 전문 연구기관 엘리먼트 AI가 발표한 '2020 글로벌 AI 인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20년 기준 전 세계 AI 전문 인재는 47만7956명이다. 이 가운데 한국의 인재는 2551명으로 0.5% 수준이다. 국가 별 순위에서도 주요 30개국 중 22위다. 독일이나 일본 보다 낮다. 이는 한국의 AI 전문인재가 부족하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준다.

이러한 상황에서 기업들은 외부 출신 AI전문 인력을 영입하기 위해 안감힘을  쏟고있다.

인포뱅크는 AI 서비스 강화를 위해 핵심 인력을 선임했다. 사내 이사에는 홍승표 인포뱅크 아이컴 사업부 대표와 홍종철 아이엑셀(iAccel)사업부 대표가, 사외이사에는 강진범 자이냅스CTO가 선임됐다. 특히 강진범 사외 이사는 한국지능정보시스템학회 산학이사로 활동하고 있는 데이터·AI 분야 전문가다. 한양대학교대학원 컴퓨터공학박사학위를 취득하고 LG전자 MC사업부 책임연구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ICT R&D 인재양성사업 심의위원회 위원 등 경력을 갖고 있다. 

인포뱅크는 이번 신임 이사진 선임을 통해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솔루션 개발과 시스템 구축 역량을 확보해 고객 맞춤형 AI서비스(AIaaS, AI as a Service)를 제공하기 위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동시에 스타트업 투자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엘리스그룹도 AI인재 영입에 공을 들여 애플 출신 남건우 총괄을 영입했다. 남 총괄은 2013년부터 최근까지 약 11년간 애플 본사에서 재직해 애플의 교육과 기업용 앱과 서비스 설계, 애플 카드 및 지갑 코어 서비스 개발했다. 엘리스그룹의 AI 클라우드 기술을 고도화하고 국내외 비즈니스 확장을 책임진다. 향후 AI 교육 솔루션 개발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이동형 모듈러 데이터센터(PMDC) 구축에 집중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시대이니 만큼 국내로 제한을 두지 않고 외부 인재 영입에 집중하고 있다"며 "시장 흐름이 빠르게 변하는 업계 특성상 차별화된 AI기술력만 있다면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하고 전문성 있는 인재를 모셔오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이어 "AI 영향력이 커짐에 따라 'AI 기술력'은 곧 시장경쟁력으로 본다"며 "AI 전문인재 영입은 점차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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