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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래 손보협회장 "유병력자 실손개편…가입 90세까지"

3일 취임 100일 기념 기자간담회 개최…4대 미래 핵심전략 발표

전대현 기자 | jdh3@newsprime.co.kr | 2024.04.03 15:16:12
[프라임경제] 이병래 손해보험협회 회장이 유병력자 실손보험을 개편하겠다고 밝혔다. 유병력자 실손보험 가입연령 최대 90세까지 확대하고 만성질환자의 경우 별도 심사 없이 실손보험에 가입하도록 상품을 개편한다는 설명이다.

3일 손해보험협회는 이병래 회장 취임 100일을 기념해 서울 중구 광화문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이병래 회장은 보험산업의 미래 방향성을 제시하는 '4대 미래 핵심전략'을 발표했다. 소비자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협회의 확고한 의지를 반영했다는 것이 협회측 설명이다.

이병래 손해보험협회 회장(왼쪽에서 세번째)이 3일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유병력자 실손보험을 개편하겠다고 밝혔다. ⓒ 손해보험협회


이병래 회장은 "손해보험 산업은 현재 유례없는 저출생과 고령화, 경제 전반의 저성장 우려, 글로벌 경기 불안 지속과 같은 복합적인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했다. 변화하는 사회적·경제적 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전략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협회가 밝힌 '4대 미래 핵심전략'은 △인구구조 변화대응 △디지털 혁신 △지속가능 보장체계 구축 △소비자 중심 서비스 확립이다. 

인구구조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시니어 맞춤형 보험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확대할 계획이다. 고령층을 위해 노인장기요양 관련 실손보장형 상품을 표준화하는 등 실손보험 개편을 추진한다. 아울러 고령자 운전 중단 시 혜택을 제공하는 자동차보험 할인 특약을 확대한다. 시니어 세대 요구를 다양하게 충족시킨다는 전략이다.

손보산업 4대 미래 핵심전략. ⓒ 손해보험협회


저출생 문제 대응에도 나선다. 임신 및 출산 관련 보장을 강화하고, 청년과 어린이를 위한 친화적 서비스 및 상품 개발에 집중한다.

디지털 변화에 맞춰 보험서비스도 혁신한다. 인공지능(AI)과 같은 디지털 혁신 기술 발전이 산업 환경과 시장 트렌드를 변화시키고 있는 만큼 보험업계도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해야한다는 데에 공감했기 때문이다. 

데이터 기반 보험 상품 및 서비스 고도화와 AI를 활용한 보험 경쟁력 강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모빌리티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신상품 연구와 개발에 대한 지원을 지속할 계획이다.

미래 지속가능한 보장 체계 구축도 목표다. 협회는 △기후변화 △가상자산 해킹 △전산장애 등 이머징 리스크(산업기술 발전에 따라 발생하는 위험)에 대비해 신규 보험 상품을 적극 출시한다. 기후변화에 따른 위험을 보장하는 지수형 날씨보험의 활성화를 추진하거나 가상자산 사업자의 배상책임보험의 표준모델을 개발한다는 구상이다.

소비자 중심 서비스 확립을 위해서 판매 채널 다각화를 추진한다. 이 회장은 "보험소비자가 보험정보를 쉽고 편리하게 탐색해 보험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정보 접근성을 확대할 것"이라며 "고령자나 어린이와 같은 특정 소비자 집단을 위한 전용 보험 판매 채널 확대에도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 회장은 "대내외 여건과 경제‧산업 구조의 급격한 변화 등 다중적 환경 변화에 직면함에 따라 사적 사회 안전망으로서 역할을 하고 있는 손해보험의 책임성은 점점 더 커지고 있다"며 "현재의 위기를 발판 삼아 손해보험 산업의 새로운 도약과 발전을 이뤄가겠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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