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코스피, 기관·外人 '팔자'에 1%대 하락…2700선 '털썩'

금리인하 기대감 후퇴…원·달러 환율 전장比 3.2원↓

박진우 기자 | pjw19786@newsprime.co.kr | 2024.04.03 16:46:20

금일 코스피는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세 속에 나흘 만에 하락해 2700대로 마감했다. ⓒ 픽사베이


[프라임경제] 금일 코스피는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세 속에 나흘 만에 하락해 2700대로 마감했다.

3일 코스피 지수는 전장 2753.16 대비 46.19p(-1.68%) 하락한 2706.97을 기록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9239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6747억원, 2722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준 종목별로는 네이버(NAVER, 0.73%)가 올랐으며 이밖에 모든 종목은 하락했다.

이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이 전 거래일 대비 1만7000원(-4.33%) 밀린 37만6000원으로 가장 큰 내림폭을 기록했으며, SK하이닉스가 7100원(-3.81%) 하락한 17만9200원으로 뒤를 이었다. 시총 1위 삼성전자는 900원(-1.06%) 내린 8만4100원을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 891.59 대비 11.63p(-1.30%) 내린 879.96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2198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563억원, 460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준 종목별로는 엔켐(20.53%), 레인보우로보틱스(0.39%), 알테오젠(0.35%)이 올랐으며 이외 모든 종목은 하락했다.

특히 에코프로가 전장 대비 4만4000원(-7.21%) 밀린 56만6000원으로 가장 큰 내림폭을 기록했으며, HPSP가 3300원(-6.32%) 하락한 4만8900원으로 뒤를 이었다. 시총 1위 에코프로비엠은 1만6000원(-6.12%) 내린 24만5500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증시 업종별(WICS) 등락률 상위 5개 업종은 생명과학 도구 및 서비스(3.72%), 인터넷과 카탈로그 소매(3.08%), 전문소매(2.62%), 해운사(2.47%), 기타금융(2.19%)이 차지했다.

등락률 하위 5개 업종은 우주항공과 국방(-3.88%), 무역회사와 판매업체(-3.59%), 전기제품(-3.59%), 화학(-3.30%), 디스플레이 패널(-2.84%)이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예상치를 상회한 미국 제조업 지수에 이어 견조하게 발표된 미국 구인·이직보고서(JOLTs)의 구인·이직 건수가 금리 인하 지연 우려를 확대시키고 투자자의 위험자산 선호심리를 약화해 외국인 수급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진단했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지표 호조로 금리 인하 지연 우려가 확산하면서 국내 증시가 하락했다"며 "제조업 지수에 이어 구인·이직 보고서(JOLTs), 공장재 주문 등 발표된 경제 지표들이 견고한 미국 경기를 증명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을 후퇴시켰다"고 설명했다.

이어 "5일에는 삼성전자 잠정 실적과 미국 고용보고서 지표가 발표될 예정에 있어 당분간 관망 흐름이 불가피하다"며 "내일 새벽에는 파월 연준 의장의 연설이 예정돼 높아진 변동성을 잠재울 수 있을지 주목되나 시장 불확실성이 높은 상태여서 당분간 신중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1352.1원 대비 3.2원(-0.24%) 내린 1348.9원에 마감했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