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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숏폼] 총선정국 속 SPC 때리는 검찰, 사필귀정? 본보기?

허영인 회장 전격 체포 직후 구속기로...파리바게뜨 노조 와해 지시 의심

이수영 기자 | lsy@newsprime.co.kr | 2024.04.04 10:45:11


[프라임경제] 총선정국이 한창인 가운데. 검찰의 SPC 수사가 정점으로 치닫고 있다. 제빵기사들에게 노조 탈퇴를 강요했다는 의심을 받는 허영인 SPC그룹 회장이 구속 기로에 놓인 것. 

허 회장은 검찰 소환 요구에 수차례 응하지 않다 지난 2일 서울 모 대형병원에서 전격 체포됐고 검찰은 이튿날 바로 법원에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이 대기업 회장을 상대로 전격적인 강제수사에 나선 것은 상당히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오는데. 

검찰에 따르면 2019년 이후 3년여에 걸쳐 SPC그룹 차원에서 파리바게뜨 제빵기사들에 대한 민주노총 탈퇴 종용이 있었으며, 허 회장은 이를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3부는 최근 2021년 초 민주노총 소속 노조가 허 회장 자택 앞 등에서 집회를 열자 허 회장이 격노해 직접 노조 와해를 지시했다는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법원에 청구한 구속영장에 허 회장이 4차례에 걸친 검찰 소환 요구에 응하지 않다가 체포된 만큼 구속 수사가 필요하다는 점을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앞서 허 회장 측은 업무상 이유를 들며 검찰 소환 요구를 3차례 거절했고 지난달 25일 출석했지만 한 시간여 만에 가슴 통증 등을 호소하며 검찰청사를 빠져나간 바 있다. 이후 병원 출장조사를 요청했지만 검찰이 받아들이지 않았고 결국 병원에서 체포되는 신세가 됐다. 

한편 검찰은 허 회장이 과거 배임 등의 혐의로 수사를 받을 당시 SPC 측이 검찰 수사관에 뒷돈을 주고 각종 수사 정보를 빼낸 과정에 그가 관여했는지 여부도 들여다 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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