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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밸류업 간담회 개최…코스피 기업들 "ETF 편입 필요"

정은보 이사장, 삼성전자·네이버·KB금융·미래에셋증권 등 11개 대표기업에 "선도적 참여 기대"

황이화 기자 | hih@newsprime.co.kr | 2024.04.04 14:47:22

기업 밸류업을 위한 대표기업 간담회에 참석한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앞줄 왼쪽 네번째)과 참석인사들이 파이팅을 외치며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 한국거래소

[프라임경제] 기업들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시행과 관련해 이사회 자율성 부여를 강조했다. 또 국민연금 등 기관투자자의 참여 확대를 위해 기업가치 제고 우수 기업을 위한 밸류업 지수·상장지수펀드(ETF) 편입 필요성도 제시했다.

한국거래소(이사장 정은보)는 4일 이사장 주재로 '대표기업(자산총액 10조원 이상)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이날 기업들에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대표기업들이 선도적으로 참여하길 기대한다"며 앞장서 줄 것을 당부했다.

간담회에는 코스피 상장기업 △미래에셋증권(006800) △코리안리(003690) △BNK금융지주(138930) △KB금융(105560) △삼성전자(005930) △케이티(030200) △NAVER(035420) △케이티앤지(033780) △현대자동차(005380) △CJ제일제당(097950) △LG화학(051910) 11사가 참석했다. 거래소는 이들 기업에 지난 2월 발표한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내용 및 향후 일정을 소개하고 기업의 건의 사항 등 현장의 의견을 청취했다.

이날 기업들은 기업 밸류업에 대한 정부·유관기관의 지원이 지속적이고 일관된 정책 기조로 유지돼야 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밖에 기업가치 제고 우수기업의 밸류업 지수·상장지수펀드(ETF) 편입, 국민연금 등 주요 기관투자자 참여 확대를 제시했다.

이사회의 역할과 관련해서는 자율성을 부여해 줄 것을, 공시 관련해서는 불성실공시 가능성 등 공시 관련 부담을 완화해 줄 것을, 세제혜택 관련해서는 기업과 투자자 모두가 체감할 수 있도록 해 줄 것을 요청했다.

정 이사장은 "한국거래소 자체 노력 뿐만 아니라 정부와도 긴밀히 협력해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해소하고 자발적인 참여가 확대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한국거래소는 이날 수렴한 의견을 기업 밸류업 자문단에도 전달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기업가치 제고 계획 가이드라인 제정 및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의 세부사항 설계시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 이달 셋째 주 중견기업, 넷째 주 성장기업 릴레이 간담회를 이어 가고 가이드라인이 공표된 5월 이후에는 지역별 설명회를 개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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