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株式장보고] 4월4일 국내 증시 이슈와 주요 종목

 

박기훈 기자 | pkh@newsprime.co.kr | 2024.04.04 17:00:23

4월4일 株式장보고. = 박기훈 기자


[프라임경제] 재테크와 투자, 부동산 등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큰 시대다. 특히 증권시장에는 등락 폭이 큰 종목과 상한가와 하한가 종목 등 상황에 따라 울고 웃는 투자자들이 비일비재하다. 이에 본지는 오늘 하루 주식(株式)시장에 영향을 끼친 소식들을 '장중 이슈 보고'를 통해 알아보고자 한다.

4일 국내증시의 주요 화두는 △삼성전자, 연이은 52주 신고가 경신 △반도체 유리 기판 선점 경쟁 △카카오그룹株 일제히 하락이었다. 

◆ 삼성전자, 8만5000원 넘었다…실적 발표 기대감↑

최근 '8만전자'를 회복한 시총 1위 삼성전자(005930) 주가가 금일 또다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삼성전자는 금일 정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1200원(1.43%) 오른 8만5300원을 기록했다. 특히 장 중 한때 8만5500원을 터치하면서 2거래일 만에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삼성전자가 8만5000원을 넘어선 것은 2021년 4월8일 이후 3년 만이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2일까지 4거래일 연속 최고가의 역사를 다시 작성했다.

이러한 주가 상승은 내일(5일) 발표되는 삼성전자 실적발표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신석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실적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 올해 1분기 매출액 74조1000억원, 영업이익 5조6000억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고 짚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올해 메모리 영업이익은 18조원으로 전년 대비 30조원 개선되고 파운드리 사업은 3분기부터 흑자전환하며 전년 대비 2조원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11만원으로 상향했다.

◆ '꿈의 기판' 반도체 유리 기판 선점 경쟁…관련주 '함박웃음'

인공지능(AI)의 급격한 확산으로 인해 글로벌 반도체 대기업들이 '꿈의 기판'으로 불리는 유리 기판 선점을 위해 발 벗고 나서고 있다. 

인텔이 유리 기판 적용 반도체 시제품을 공개한 것을 필두로 SKC, 삼성전기, LG이노텍 등 국내 기업들도 해당 시장 선점을 위한 속도를 내고 있다. 여기에 더해 애플 역시 유리 기판 시장에 진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반도체 유리 기판이 시장의 핫이슈로 떠오르자 국내 증시에서도 관련주들의 주가가 반등하고 있다. 

특히 와이씨켐(112290)은 금일 정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상승제한폭(29.8%)까지 오른 상한가로 직행했다. 와이씨켐은 지난 3일 반도체 유리 기판 전용 핵심 소재 3종이 고객사 연구개발 평가를 거쳐양산 인증 평가에 들어갔다고 공식 발표한 바 있다. 

이밖에 SKC(011790), 기가비스(420770), HB테크놀러지(078150), 필옵틱스(161580) 등도 전 거래일 대비 작게는 9%대에서 많게는 16%대까지 상승하며 강세를 나타냈다.

자회사 앱솔리스를 통해 유리 기판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SKC는 국내에서 관련 연구개발과 양산에서 가장 앞서고 있다. 2021년 슈퍼컴퓨터(HPC)용 유리기판 시제품을 선보인 데 이어 올해 미국 켄터키주 코빙턴 공장에서 유리기판 양산에 착수할 계획이다.

기가비스는 선제적으로 LS=2/2um(마이크로미터) 유리 기판도 검사가 가능한 솔루션을 개발하며 반도체 유리 기판 검사 시장 선점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본지 취재 결과, 해당 솔루션이 앱솔릭스의 샘플 테스트를 통과하고 퀄 테스트를 앞두고 있는 상태인 것을 확인했다.

HB테크놀러지는 앱솔릭스에 검사 및 수리 장비를 공급하고 있으며, 필옵틱스는 유리 기판에 구멍을 뚫는 TGV 장비를 국내 최초로 개발해 향후 수혜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 카카오의 추락…실적 전망치·목표주가↓

카카오(035720)가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인 끝에 결국 5만원선도 무너졌다. 금일 정규장에서 카카오는 전 거래일 대비 3.33% 하락한 4만9300원에 장을 마쳤다.

카카오의 계속된 추락은 그룹주에도 영향을 끼쳤다. 카카오게임즈(293490), 카카오뱅크(323410), 카카오뱅크(377300) 등도 금일 정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작게는 1%대에서 많게는 3%대까지 하락폭을 나타냈다.

카카오의 주가 하락세는 증권가에 실적 부진 전망, 그리고 이에 따른 목표주가 하향 여파인 것으로 보인다. 

한화투자증권은 이날 카카오의 1분기 매출액은 1조9700억원, 영업이익을 1207억원으로 추정했다. 유진투자증권 역시 1분기 매출액이 1조9761억원, 영업이익은 1301억원 수준으로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추정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카카오 목표주가를 5% 하향한 7만8000원으로 조정했다. KB증권도 목표주가를 기존 7만5000원에서 6만9000원으로 8% 하향 조정했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