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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페타시스, 네트워크 기반 2차 AI 사이클 '수혜'…목표주가↑

"중장기 실적 가시성 높아…여전히 큰 투자 매력도 주목"

박기훈 기자 | pkh@newsprime.co.kr | 2024.04.05 09:57:14

이수페타시스 서울사무소 전경 ⓒ 이수페타시스


[프라임경제] 메리츠증권은 5일 이수페타시스(007660)에 대해 최근 주가 상승에도 중장기 실적에 대한 가시성이 높기 때문에 여전히 투자 매력도가 크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증설 및 월 수주 규모 확대로 인한 내년 실적 성장 가시성 상승과 함께 하반기 800G 기판 양산을 통한 인공지능(AI) 네트워크 기반 2차 AI 사이클(Cycle)에 진입한다는 점에 주목하며 기존 3만7000원에서 5만4000원으로 45.9% 상향했다.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AI 네트워크 구성을 위해서는 그래픽처리장치(GPU)의 탑재량 증가만큼 네트워크 장비의 수요 증가가 필수적이다. AI 인프라의 핵심인 GPU의 성능 개선을 위해서는 GPU를 연결하기 위한 네트워킹 기술이 요구되기 때문이다. 

특히 AI용 네트워크는 기존 네트워크 대비 초고속·고대역폭의 네트워킹 기술이 필요하다. 이에 따라 속도와 대역폭에서 장점이 있던 엔비디아의 인피니밴드가 솔루션으로 활용돼왔다.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다만 향후 진행될 빅테크 업체들의 AI 인프라 구축은 이더넷 위주의 네트워크 투자가 예상된다"며 "이는 다수의 빅테크 업체들이 '탈엔비디아'를 추구하고 있고, 이더넷이 성능적으로 많은 발전을 이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대표적으로 마이크로소프트와 오픈AI는 지난주 AI 데이터센터 투자 발표와 함께 이더넷 기반의 네트워크 구축을 공개했다. 또한 최근 브로드컴은 실적 발표에서 이더넷으로 구축한 AI 네트워크 인프라가 인피니밴드 대비 10% 수준의 성능 우위를 확보했다고 언급했다.

양 연구원은 "이더넷 기반의 AI 인프라용 네트워크 구축과 함께 800G 이상의 이더넷 스위치 확대가 예상된다"며 "동사 입장에서 이는 제품 믹스 개선을 통한 실적 개선과 다층화로 인한 캐파 잠식이 동시에 발생함을 의미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동사가 이더넷 시장의 선두주자인 아리스타네트웍스의 800G 스위치를 포함해 다수의 800G 네트워크용 40층 이상 고부가 기판 샘플 대응을 진행 중이기 때문"이라며 "네트워크 기반 2차 AI 사이클에 진입을 눈앞에 둔 시점에서 앞서 언급했듯 투자 매력도가 높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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