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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뉴욕증시, 매파적 발언에 '급락'…나스닥 1.40%↓

WTI, 1.36% 증가한 배럴당 86.59달러…유럽 주요국 증시 '혼조'

박진우 기자 | pjw19786@newsprime.co.kr | 2024.04.05 08:56:03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근무 중인 트레이더의 모습.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지난밤 미국 증시는 주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매파적 발언 영향으로 1%이상 급락했다.

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30 산업 평균 지수는 전장보다 530.16p(-1.35%) 내린 3만8596.98을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4.28p(-1.23%) 하락한 5147.21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228.38p(-1.40%) 밀린 1만6049.08에 장을 마쳤다.

이날 3대 지수는 연준과 이스라엘 이슈가 차례로 부각되면서 3대 지수는 1%가 넘는 내림세로 종가를 형성했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준 총재는 "물가 하락세가 정체될 경우, 연내 금리 인하는 없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올해 투표권이 없는 위원의 발언이었지만 연준 내부에서 처음으로 금리 인하 부재 발언이 나온 만큼 시장 경계감은 한층 고조됐다"며 "최근 연준위원들의 발언 또한 성급한 인하를 경고하는 내용이 주류를 이뤘다"고 말했다. 

이어 "내 고용 지표 발표와 함께 다음 주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가 예정되어 있다는 점도 투자자 매도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진단했다.

또한 지정학적 위험이 환기된 점도 증시의 불안 요인이 됐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란이 그동안 자국에 적대적 행위를 해온 것을 지적하며 그들에게 대항하는 작전을 전개할 것이라고 안보 각료 회의를 통해 언급했다.

앞서 이스라엘은 시리아 주재 이란 대사관을 폭격했다.

서 연구원은 "장 초반 뉴욕 증시는 1% 가까운 상승세로 출발했다"며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 건수가 예상보다 웃돌면서 고용시장 과열 우려를 누그러뜨렸고, 이로 인해 시장금리는 내림세를 나타냈다"고 전했다.

벤치마크 금리인 미국 국채 10년물은 전일 대비 3.8bp 하락한 4.31%를 기록했다. 정책금리 전망에 민감한 2년물은 2.5bp 내린 4.65%로 마감했다.

달러 인덱스는 약보합 수준인 104.23pt로 마감했다.

대형 기술주들 역시 대체로 부진했다. 엔비디아가 3.44%, 알파벳이 2.83% 하락한 가운데 아마존이 1.32% 내렸다. Microsoft와 애플은 1% 미만의 내림세로 마감했다.

반면 메타와 테슬라는 각각 0.82%, 1.62%씩 상승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3.01% 하락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전 섹터가 하락 가운데 IT, 헬스케어, 커뮤니케이션의 부진이 두드러졌다.

국제유가는 중동의 지정학적 위험 고조에 급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1.16달러(1.36%) 증가한 배럴당 86.59달러에 장을 마감하며 지난해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6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1.30달러(1.45%) 뛴 배럴당 90.65달러로 집계됐다.

유럽증시는 혼조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 CAC 40 지수는 전일 대비 0.02% 내린 8151.55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 DAX 40 지수는 전장 대비 0.19% 상승한 1만8403.13에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48% 오른 7975.89를 기록했다.

한편,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 지수는 전장 대비 0.03% 뛴 5070.76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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