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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하반기 스팸 신고·탐지 2억건…1인당 월평균 13통 수신

 

이인영 기자 | liy@newsprime.co.kr | 2024.04.05 10:21:59
[프라임경제] 지난해 하반기 불법 스팸 신고·탐지 건수가 상반기 대비 약 87%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2023년 하반기 스팸 유통현황 주요통계. ⓒ 방송통신위원회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3년 하반기 스팸 유통현황'을 5일 발표했다. 

전국 휴대전화·이메일 사용자 3000명(12∼69세)을 대상으로 1인당 월 평균 불법 스팸 수신량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하반기 월 평균 불법 스팸 수신량은 13.49통으로 상반기 대비 4.19통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휴대전화 음성 불법 스팸은 전반기 대비 0.48통 감소했지만, 문자 불법스팸 수신량이 3.68통 증가한 영향이다. 

이메일 스팸 수신량은 3.11통으로 0.99통 증가했다. 광고유형별로는 의약품, 성인, 도박 등이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스팸 신고·탐지건 분석 결과, 이용자가 KISA에 신고하거나 KISA가 자체적으로 탐지한 건은 총 2억651만건으로 87.2%(9617만건) 증가했다. 

지난해 상반기 휴대전화 단말기 스팸신고 기능을 개선하고, 기능이 개선된 단말기의 보급 확대로 신고 건수와 신고인 수가 증가한 것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문자스팸의 발송경로별로는 대량문자발송서비스가 97.9%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국내사업자 대상 규제 강화로 국내발송은 지속 감소(83.1%→81.2%) 추세인 반면, 규제를 피한 국외발송이 증가(14.2%→16.7%)했다.

음성스팸 신고·탐지 건은 총 490만건으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6.3%(29만건) 증가했다. 단말기유통법 이슈 등으로 통신가입유도(29.4%↑), 도박(134.9%↑) 등의 광고유형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메일 스팸 탐지 건이 총 1652만건으로 전반기 대비 241.3% 증가했는데, 특히 루마니아를 경유하는 이메일 스팸이 크게 증가(0.3%→12.3%)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동주 방송통신이용자정책국장은 "경기침체와 사회적 분위기에 편승한 도박·스미싱 등 불법 스팸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국민의 피해가 우려된다"며 "사업자 간 자율규제 체계 마련, 스팸문자함 서비스 등 제도적·기술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불법 스팸 감축 대응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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