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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강서, 변성완·조국 '사전 투표'…"조, 쪽파 들고 가고 싶었다"

강서구 명지 '파 밭' 유명…조, 변 후보 우회적인 지지 관측

서경수 기자 | sks@newsprime.co.kr | 2024.04.06 17:00:11
[프라임경제] 변성완 후보와 조국 대표가 맞손 잡았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2대 총선 사전투표 첫날이던 지난 5일 부산 강서구 명지1동 행정복지센터를 찾아 투표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이날 오전 같은 곳에서 사전투표를 마친 뒤 5시간 만이다. 민주당 이탄희 의원도 강서구를 찾았다.

윤 대통령은 이미 예정되었고 조 대표는 이날 울산과 경남 양산에서 유세를 펼친 뒤 일정을 바꿔 부산을 찾았다. 부산 명지지역은 예부터 '파 밭'이 많았다.

조 대표는 "마음 같아서는 사전투표할 때 실파, 쪽파를 들고 가고 싶었다"며 "대파 한단 값이 875원이라고 믿는 대통령이 우리나라를 이끌고 있다. 앞으로 3년간 이끌게 내버려 둬야 되겠느냐"라고 비판했다.

조 대표는 투표 직후 너울공원 광장에서 시민들과 만나 "원래는 내일 아침에 부산역 근처에서 투표하려고 했었는데, 울산에서 양산으로 이동하는 사이 윤 대통령이 바로 여기서 사전투표를 했다고 해서 일정을 바로 바꾸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왜 여기서 투표했는지 그 의미는 설명하지 않아도 시민 여러분들이 충분히 아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곳 인근에서 유세 중이던 부산 강서 더불어민주당 변성완 후보와 조 대표가 만나 서로 반갑게 인사를 나누었다. 조 대표는 선거법상 당이 달라서 제가 후보님을 도와달라, 찍어달라 말은 못한다“며 변 후보 손을 번쩍 들며 지지를 애써 표현했다.

변 후보는 ”(조 대표) 제 지역구에 오셨는데 찾아오지 않을 수가 없었다. 저 역시 같은 입장이다"며 "낡은 정치는 청산하고 민생 경제를 가로막는 '걸림돌 정치'는 끓어내야 한다. 우리 삶을 변화시킬 새로운 정치, 속 시원한 정치가 필요하다"며 지지 호소했다. 

한편, 한편 민주당 이탄희 의원도 이날 변 후보 지원 유세를 위해 강서구 국제신도시를 방문했다. 이 의원은 "민생을 파탄 내는 증오정치의 상징인 윤석열 정권을 송구스럽지만 우리 국민 여러분께서 투표로 막아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변성완이 당선돼야 정권심판과 강서발전을 이룰 수 있다"며 목소리를 높였고, 변 후보는 "이탄희 의원의 정치개혁을 이어받아 검사정치 종식하고 강서정치의 새로운 변화 반드시 이끌겠다"고 다짐했다. 

22대 국회회의원 선거 부산 강서구에는 더불어민주당 변성완 후보와 국민의힘 김도읍 후보의 양자 대결로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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