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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사상, 배재정·조국 '맞손' 번쩍… 조 "존경하던 분 잘 되시길”

배 "조수석 호칭 입에 붙어"… 조 "선거법상에 다른 당 지지 말 못해"

서경수 기자 | sks@newsprime.co.kr | 2024.04.06 17:17:25

부산 사상구에서 더불어민주당 배재정 후보와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만나 서로를 격려했다. ⓒ배재정 후보선거 캠프

[프라임경제] 배재정 후보와 조국 대표가 두 손을 맞잡았다. 조국혁신당 조 대표는 22대 총선 사전투표 첫날이던 지난 5일 부산 강서구 명지1동 행정복지센터를 찾아 투표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이날 오전 같은 곳에서 사전투표를 마친 뒤 5시간 만이다. 

부산 명지지역은 예부터 '파 밭'이 유명하다. 조 대표는 이날 강서에서 유세를 펼친 뒤 곧바로 사상으로 방향을 잡았다. 

조 대표는 "마음 같아서는 사전투표할 때 실파, 쪽파를 들고 가고 싶었다"며 "대파 한단 값이 875원이라고 믿는 대통령이 우리나라를 이끌고 있다. 앞으로 3년간 이끌게 내버려 둬야 되겠느냐"라고 비판했다.

조 대표는 사상역 애플 아울렛 광장에서 시민들과 만나 "원래는 내일 아침에 부산역 근처에서 투표하려고 했었다"며, "왜 강서에서 투표했는지 그 의미는 설명하지 않아도 시민 여러분들이 충분히 아실 것"이라고 목소리 높였다. 

이곳 인근에서 유세 중이던 부산 사상구 더불어민주당 배재정 후보와 조 대표의 만남이 이뤄져 서로 반갑게 인사를 나누었다. 조 대표는 "선거법상 당이 달라서 제가 배재정을 지지한다고 말하면 안된다"며 "평소 존경하던 분이고 잘되시길 바란다고 덕담을 드리겠다"면서 배 후보 손을 번쩍 들며 애써 표현했다.

배 후보는 "(조 대표) 제 지역구에 오셨는데 찾아오지 않을 수가 없었다. 그럼 저도 조국을 지지한다고 하면 안 되는 거죠"라며 "저는 조국 수석이라는 명칭이 입에 붙었다. 제가 청와대 있을 때도 그렇고 항상 뵙고 같이 국정을 의논하던 사이"라며 '파이팅'을 외쳤다.

이어 배 후보는 "낡은 정치는 청산하고 민생 경제를 가로막는 '걸림돌 정치'는 끓어내야 한다. 우리 삶을 변화시킬 새로운 정치가 필요하다"며 본인에게 지지 호소했다. 

한편 문재인 전 대통령은 지난 1일 부산 사상구를 방문했다. 이날 문 전 대통령은 파란색 점퍼와 청바지 차림에 괘법동 낙동강 벚꽃길을 1시간여 걸으며 시민들에게 배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과거 사상구는 문 전 대통령의 국회의원 시절 지역구였다,

22대 국회의원 선거 부산 사상구는 더불어민주당 배재정 후보와 국민의힘 김대식 후보 간 양자 대결로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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