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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사전투표율 '역대 최고',,,한동훈 간 '기장군' 최저

조 대표, 강서·사상·부산역 돌며 '대파유세'...윤 대통령과 같은 투표소 '눈길'

서경수 기자 | sks@newsprime.co.kr | 2024.04.07 13:00:51

부산에서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국민의힘 서병수 후보와 박성훈 후보 지웡 유세를 하고 있다.ⓒ서병수 후보캠프

[프라임경제] 22대 총선 사전투표의 최종 투표율이 31.28%로 집계됐다. 역대 총선 최고기록이며 선거권을 가진 국민의 3명 중 1명이 참여한 것이다. 

고공 사전투표율에 대한 해석은 분분하다. 주로 여당은 '보수 지지층 결집', 야권에서는 '정권심판론'을 각각 주장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조국혁신당 광풍도 투표율 상승을 견인했다고 평가한다. 

부산지역은 29.57%이고 사전투표율 역대 최고치를 갱신했다. 금정이 32.12%로 가장 높았고, 기장은 26.59%로 가장 낮았다.

금정구 사전투표율은 전국 평균치를 웃돈다. 보수 지지세가 강한 곳이다. 지난 3일 문재인 전 대통령이 깜짝 방문해 박인영 민주당 후보에게 "이번 선거는 꼭 이겨야 한다'고 격려했다. 백종헌 국민의힘 후보가 재선 도전하고 있다. 

반면 가장 저조한 기장에 사전투표율이 눈길을 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지난 6일 직접 이곳을 찾아 국민의힘 정동만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설 정도로 박빙 지역으로 분류된다. '한동훈 효과'를 기대했으나 투표율은 26.59%에 그쳤다. 

기장은 젊은 유권자가 많은데 조 대표는 아직 찾질 않았다. 총선 세 번째 도전 최택용 민주당 후보가 지난번 최소 득표 차 패배에 대한 설욕에 나섰다. 조 대표와는 부모님들이 같은 성당을 다닌 교우로 알려져 이목이 쏠린다. 

또 눈여겨볼 곳은 강서다. 집계 결과 28.00%를 기록해 평균을 좀 밑돌았다. 지난 5일 사전투표 첫날 윤석열 대통령과 조국 대표가 같은 투표소에서 5시간 차를 두고 투표를 마쳤다. 지난 21대 총선 부산 평균 사전투표율 22.5%에 비하면 5.5% 상승한 수치다. 

명지 파밭은 예부터 유명하다. 앞서 부산시장 선거에 출마했던 민주당 변성완 후보와 내리 4선에 나선 국민의힘 김도읍 후보 간 양자 대결이다. 이미 발표된 각종 여론조사 가상대결에서 초접전 양상이다. 

조 대표는 이날 강서 '대파유세' 뒤 사상을 향했고 투표율은 28.60%다. 역대 최고치였던 21대 총선 전국평균 26.7%를 뛰어넘었다. 이곳 유세장에서 배재정 후보와 잠시 만났다. 전직 청와대 수석과 총리실 비서실장 관계다. 둘은 손을 번쩍 치켜들며 서로를 격려했다. 

조 대표, 여·야 초접전 지역에서 유세전,,,가는 곳마다 인기 실감, 당락 가를 주요 변수

조 전 대표의 부산유세에는 공통점이 발견된다. 주로 여, 야가 오차범위 내 최대 격전지를 골라 찾아가는 경향을 띤다. 민주당 후보를 우회적 지원하고, 동반 상승 시너지를 노린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사전투표일 첫날 조국 대표가 부산에서 민주당 사상 배재정 후보(좌)와 강서 변성완 후보(우)와 만나 덕담을 주고 받았다.ⓒ각 후보캠프

한동훈 위원장의 동선과도 상당 부분이 겹친다. 가는 곳마다 서로를 겨냥 날선 비난을 쏟아낸다. 일부 여당 후보 캠프 관계자들 사이에는 윤 대통령과 조 대표의 '부산행'을 가장 경계한다는 우려 섞인 목소리가 흘러나오곤 한다. 

조 대표는 부산 동구 대신동에서 태어나 초·중·고 모두 다녔다. 이번 총선출정식을 해운대 동백섬에서 했다. 선거가 막바지로 치닫는 가운데 각종 여론 지표상에 조국혁신당 비례 정당 지지율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선거 최종일 전에 또 부산을 방문할 거라는 관측이 나온다. 만일 다시 온다면 중·영도, 기장, 서·동, 남구, 해운대 등 여야 초접전 지역을 돌며 유세전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조국혁신당 부산시당 관계자에 따르면 "마지막 선거 유세도 부산일 가능성은 배제할 수는 없다"라며, "다만 당 대표 일정은 중앙당 소관이고 아직 밝힐 단계는 아니다"라고 말을 아꼈다. 

선거에서 중도성향 유권자를 이른바 '스윙보터'라 일컫는다. 각종 지표상에 조국혁신당은 20% 중반대 상회하는 지지율을 나타낸다. 선명한 '정권심판론'을 내걸고 당락의 희비 가를 새로운 변수로 자리매김했다 오는 10일 본 선거일을 앞두고 거대 양당에 긴장감이 한층 고조되고 있다. 

한편, 여론조사 관련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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